TSX 선물 약세, 미-이란 교착과 오픈AI 실적 우려에 투자자 관망

토론토 증시 연계 선물이 4월 28일 화요일 초반 거래에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교착 상태과 인공지능(AI) 분야 핵심기업인 오픈AI(OpenAI)의 실적·성장 우려를 주시하고 있다.

2026년 4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08:12 ET(협정세계시 12:12) 기준으로 S&P/TSX 60 지수 표준 선물 계약7포인트(약 0.4%) 하락했다.

금값 하락이 원자재 비중이 높은 토론토 평균 지수의 심리를 일부 누르고 있는 가운데, 유가의 재차 상승과 이번 주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뱅크 오브 캐나다)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금리 관련 결정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S&P/TSX 종합지수는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 하락한 33,818.19를 기록하며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선물지수의 혼조세도 나타났다. 보도 시각인 오전 07:47 ET(11:47 GMT) 기준으로 S&P 500 선물은 42포인트(0.6%)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310포인트(1.1%) 하락하여 장중 저점으로 밀렸다. 반면 다우 선물은 112포인트(0.2%) 상승했다. 전 거래일에는 벤치마크인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외교·안보 리스크가 이번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수의 언론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재개하는 대신 테헤란의 핵 야망에 대한 논의를 연기하는 이란의 제안에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련 사안을 접한 미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가 해당 제안에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능력 제거, 특히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을 2월 말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의 핵심 목적 중 하나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휴전과 항로 재개 기대는 주말에 불발됐는데, 트럼프가 파키스탄 방문을 통한 추가 협상 파견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교적 갈등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선박 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 협소한 해로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이동의 약 1/5(20%)가 통과하는 전략적 병목지점이며, 몇 주째 사실상 봉쇄되면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는 다시금 세계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화요일에도 재차 상승했다.

금값 급락도 목격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결합하면서 금(황금)은 최근 3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미 달러화 지수는 통화 바스켓 대비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구매자들에게는 금값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만들었다. 달러화는 전쟁 이전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고,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달러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미국의 에너지 수출국 지위가 전쟁 관련 에너지 충격으로부터 달러를 방어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오픈AI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내부 목표였던 Chat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weekly active users) 10억 명 달성(2025년 말 목표)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올해 초에도 다수의 월간 매출 목표를 놓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WSJ는 또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가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않으면 향후 데이터센터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우려를 경영진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최근 데이터센터 계약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매출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이 추가 컴퓨팅 파워 확보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오픈AI의 매출과 지출에 대한 우려는 이 회사가 연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제기됐다. WSJ는 IPO가 올해 말까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라이어와 다른 경영진은 비용 통제와 더 강한 사업 규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소식은 오픈AI와 연계된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픈AI의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오라클(Oracle)은 6% 이상 하락했고, 동종업체 코어위브(CoreWeave)는 7% 이상 급락했다. 대형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엔비디아(NVIDIA)도 약세였으며,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은 도쿄 거래에서 9.86% 급락했다.

Vital Knowledge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분위기를 “침울(somber)“하다고 표현하며, AI주 급락, 유가 급등, 일본은행의 매파적(hawkish) 금리 유지


실적 발표의 홍수도 이번 주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미·이란 외교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 시즌 중 가장 바쁜 주를 앞두고 있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의 약 35%가 이번 주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주의 실적 발표 가운데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는 기술 대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투자가 향후 시장의 기술주 및 전체 투자 심리 방어에 얼마나 기여할지에 대한 관찰이 중요하다. 이러한 대규모 지출은 몇 주간의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충격으로 인한 역풍을 일부 상쇄해왔다.

이날 일정에서는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미국 대법원의 결정으로 전격 해제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관세 조치로 인해 약 5억 달러(약 $500 million) 환급을 받으면서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장 개장 전 주가가 상승했다. 개인 위생용품 제조업체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도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코카콜라(Coca-Cola)는 밝은 연간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유나이티드 플래시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UPS)는 핵심 고객인 아마존을 위한 배송 축소 조치 탓에 분기 조정순이익이 28% 급감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호텔 체인 힐튼(Hilton)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용어 설명
Futures(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금융계약을 의미한다. 선물 가격은 해당 자산의 기대 수요·공급, 금리, 보관 비용, 정치·경제적 리스크 등에 의해 변동한다.
브렌트유(Brent crude)는 전 세계 원유가격의 벤치마크 중 하나로, 해상에서 생산되는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삼는다.
IPO(기업공개)는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공개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하는 절차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현재 관측되는 요인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논리적 연결고리를 통해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 첫째,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의 매출 개선을 유도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생산비 상승과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채권수익률 상승과 주식가치 평가에서 기대수익률 상승을 의미하며, 특히 성장주의 가치평가에 부정적이다. 둘째, 금리 상승 전망은 통상적으로 금(금괴)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저하시켜 금값을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 셋째, AI 섹터의 핵심 플레이어인 오픈AI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관련 하드웨어·클라우드·서비스 공급 기업들의 수요 전망을 약화시키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연관주들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넷째, 이번 주 발표되는 대규모 기업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투자 규모·속도)에 대한 신호를 제공할 것이며, 긍정적 가이던스는 기술주 방어에 도움이 되지만 예상치 하회 시 추가적인 하방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 실적·성장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유가 흐름, AI 기업들의 사용자·매출 지표 및 주요 기업들의 분기 가이던스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