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보잉 737 맥스 7 올여름 인증 전망…생산 증산도 추가로 예상

워싱턴미 연방항공청(FAA)보잉 737 맥스 7의 인증이 이번 여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더 큰 기종인 737 맥스 10 역시 올해 말 이전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FAA의 브라이언 베드퍼드 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잉이 앞으로 90일 이내 다시 737 맥스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FAA가 보잉의 생산 확대 결정, 즉 월 42대에서 47대로의 증산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베드퍼드 청장은

“보잉이 성공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리는 42대에서 47대 생산에 대해 완전히 편안하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30일, 60일, 90일 안에 추가적인 생산 속도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FAA는 지난해 10월 보잉에 대해 737 맥스 생산을 월 42대까지 올릴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2024년 1월부터 유지돼 온 월 38대 생산 상한을 해제한 조치다. 항공기 생산에서 생산 속도(rate)는 한 달에 조립되는 항공기 대수를 뜻하며, 생산 속도 인상은 공급망과 품질 관리가 일정 수준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보잉은 워싱턴주 에버렛에 네 번째 737 생산 라인을 열어, 내년 초에는 월 52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가 아니라 인도 물량 확대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항공기 제조업체는 주문 잔고가 크더라도 실제 인도 지연이 이어지면 매출 인식이 늦어질 수 있어, 생산 정상화는 시장의 관심이 큰 변수다.

737 맥스 7은 이미 운항 중인 맥스 8맥스 9의 축소형 모델이다. 이 두 기종은 이미 수만 시간의 비행 실적을 쌓아 왔다. 다만 보잉은 엔진 제빙(de-icing) 문제로 맥스 7과 맥스 10의 인증이 지연돼 왔으며, 광동체 기종인 777X의 인증도 늦어지고 있다. 제빙 문제는 고도에서 엔진 흡입구나 관련 부품에 얼음이 형성되는 상황을 막거나 제거하는 기능과 관련돼, 항공 안전 인증에서 중요한 검토 대상이다.

보잉 최고경영자(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날 새 737 맥스 엔진 방빙 시스템 인증을 위한 남은 비행시험 단계에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비교적 자신감을 나타냈다. 방빙 시스템은 엔진이나 관련 부위에 얼음이 달라붙는 것을 막는 장치로, 항공기 안전과 신뢰성 평가의 핵심 요소다.

FAA의 생산 상한은 2024년 알래스카항공의 신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서 발생한 기내 패널 이탈 사고 이후 부과됐다. 이 사건은 비행 중 기체 일부가 이탈한 중대 안전 문제로 이어졌고, 보잉의 품질 관리와 조립 공정에 대한 재점검을 촉발했다. 베드퍼드 청장은 “보잉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공장에서부터 프레임에 품질과 안전을 내재화하는 것”이라며 “사후 재작업을 처리하는 방식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잉이 과거보다 훨씬 더 높은 투명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가 복잡해질 때까지 기다린 뒤 우리가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문제와 그 해결책을 품질 시스템 안에서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보잉의 생산 확대 속도가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니라, FAA의 감시 하에 품질 관리 체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737 맥스 7과 맥스 10의 인증 일정은 보잉의 납품 계획과 항공사들의 기단 확충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생산량이 월 47대, 이후 52대 수준까지 올라갈 경우 보잉의 항공기 인도 속도와 수익 인식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증 지연이나 추가 품질 문제는 다시 생산 확대 속도를 늦출 수 있어, 향후 보잉 주가와 공급망 관련 기업들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FAA는 보잉 737 맥스 7의 올여름 인증과 맥스 10의 연내 승인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보잉의 737 맥스 생산도 추가 증산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전망은 품질 관리와 안전 검증이 전제된 것이며, 향후 30~90일의 생산 확대 과정이 보잉의 회복세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