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 대기업 BP가 알버트 마니폴드(Albert Manifold) 회장을 즉시 해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BP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용납할 수 없는” 지배구조 감독 문제와 행위상 문제를 들었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마니폴드는 지난해 10월 회장에 임명됐으나, 당시에도 통상보다 낮은 수준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BP가 석유와 가스 투자로 더 빠르게 회귀해야 한다는 방향을 강하게 밀어붙여 왔다. 지배구조란 기업이 이사회와 경영진을 어떻게 감시하고 운영하는지를 뜻하는데, 이번 해임은 BP 내부의 통제와 경영 감독을 둘러싼 긴장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BP는 새 회장을 찾는 절차에 착수하는 동안 이언 타일러(Ian Tyler)를 임시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장 교체는 대형 에너지 기업의 전략 변화와 투자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이번 결정은 BP의 향후 자본 배분과 에너지 전환 속도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석유·가스 비중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경영 판단이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만 BP는 이번 조치의 구체적 세부 사유나 후임 선임 일정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핵심 정리 BP는 알버트 마니폴드 회장을 즉시 해임했으며, 지배구조 감독과 행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마니폴드는 지난해 10월 회장에 올랐고, 이언 타일러가 임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시장 관점에서 이번 해임은 BP의 주가와 투자심리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사안이다. 대형 에너지 기업의 수장은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유가 민감 투자, 저탄소 전환 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BP가 석유·가스 쪽으로 더 빠르게 방향을 틀지, 아니면 기존의 에너지 전환 기조를 유지할지는 차기 회장 선임 이후 더욱 분명해질 전망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경영진 교체가 곧바로 실적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우선순위와 주주환원 정책의 재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