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지난주 S&P 500이 주간 상승 흐름을 멈췄지만,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는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강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알파벳이 자본 확충을 위해 주식성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결정과, 메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에 추가 압박이 더해졌다.
2026년 6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미국 금융시장이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 수장을 새로 맞은 환경에서 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가 분위기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프리서치는 뚜렷한 악재가 없다면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 이후 시장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과 스페이스X의 예정된 기업공개(IPO)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공개(IPO)란 비상장회사가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처음 공개하는 절차를 뜻한다.
울프리서치는 특히 S&P 500 올해 상위 25개 상승 종목 중 24개가 AI 관련주라고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투자도 여전히 강한 속도로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자금 흐름이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를 운용하는 시설로, AI 확산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 연구기관은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선호 업종으로 유지하면서도, 시장 주도력이 소수 업종을 넘어 넓게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해 유가가 하락할 경우, 소비재 재량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재 재량주는 의식주처럼 필수적인 지출이 아니라 소비자가 경기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상품·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수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CPI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를, PPI는 기업이 출하 단계에서 마주하는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울프리서치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면 단기적인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기사에는 인공지능의 지원이 사용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시장 전망을 종합하면, 울프리서치는 최근의 조정이 광범위한 약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당분간은 AI와 반도체 중심의 좁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물가와 고용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주 CPI와 PPI 결과가 기술주 랠리의 지속 여부와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를 가를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가가 높게 유지되면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져 금리 인상 우려가 되살아날 수 있고, 반대로 이란 관련 긴장이 완화되면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일부 경기민감주로 매수세가 확산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울프리서치는 이런 업종 순환이 발생하더라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당분간은 AI·반도체 중심의 선택적 강세가 투자 판단의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