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 히든 젬스 인베스팅(Motley Fool Hidden Gems Investing) 이번 회차에서는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의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투자할 때 살펴봐야 할 요소,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의 앤드루 레프트(Andrew Left) 유죄 평결, 공매도 리서치의 가치, 그리고 리스너가 보낸 크라우드펀딩 부동산 펀드 관련 질문을 다뤘다.
2026년 6월 2일 녹음된 이번 대담은 턴어라운드 투자와 공매도 리서치의 필요성과 한계, 그리고 비상장 부동산 투자상품의 위험성을 함께 짚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달러 제너럴은 2010년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지만, 2022년 무렵부터 여러 문제로 흐름이 꺾였고, 최근에는 실적 발표에서 기대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를 상향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제너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초기”
타일러 크로우는 달러 제너럴이 수년째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대표 사례로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대 달러 제너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같은 대형 성장주보다도 더 나은 수익률을 낸 시기가 있었지만, 2022년을 전후해 사업상 난관이 누적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이 확인됐지만, 주가는 약 3% 하락한 상태였다.
매트 프랭켈은 매출이 소폭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짚었다. 특히 동일점포매출(same-store sales)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율보다 낮아 실질 기준으로는 역성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총이익률은 65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은 13% 증가했으며, 이익은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그는 1분기에만 매장 1,400곳을 개보수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4,200곳을 조금 넘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분기 동안 신규 매장도 거의 200곳 열렸다고 덧붙였다. 연간 매출 전망은 유지했지만 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됐으며,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아주 좋은 수준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루 휘트먼 역시 이번 분기를 긍정적 신호로 보면서도, 투자자들이 단 한 분기의 개선만으로 축하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매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기업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달러 제너럴의 계획이 야심차고 이번 분기에서 그 계획이 잘못됐다는 징후는 없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턴어라운드 투자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크로우는 턴어라운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최근 몇 년간 가치투자 콘퍼런스에서 달러 제너럴 관련 발표를 수없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이 단지 실적이 회복되는지 여부만이 아니라, 시장이 그 회복을 어떻게 이야기(narrative)로 받아들이는지도 중요하다고 정리했다. 과거 성장 서사가 강했던 시절에는 주가가 매출 대비 2배, 장부가 대비 8배 수준까지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그와는 전혀 다른 밸류에이션 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매출이 1배 미만 수준이고 장부가 기준으로도 약 2.5배 수준이라며, 같은 개선이라도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랭켈은 자신이 턴어라운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변수로 경영진을 꼽았다. 그는 이미 비슷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CEO가 있는지 확인한다고 했으며, 예로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의 현 CEO 매트 브롬버그를 들었다. 브롬버그는 게임 플랫폼 징가(Zynga)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차대조표가 턴어라운드를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전해야 하며, 자본조달을 위해 추가로 시장에 손을 벌리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처음부터 곧바로 투자하기보다, 몇 분기 동안 실적이 개선되는 증거를 확인한 뒤 들어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동일점포매출 증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선, 마진 추세, 고객 수 증가 등이 중요한 관찰 포인트라고 정리했다.
휘트먼은 경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재·리테일 기업은 한 번 고객의 관심을 잃으면 다시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 정보에 반응하는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인내심이 턴어라운드 투자에서 유일한 해독제라고 표현했다. 턴어라운드가 실제로 작동하고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결국 시장도 따라오지만,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어 오래 기다릴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각자의 경험도 공유했다. 휘트먼은 가렛 모션(Garrett Motion)과 심플리 굿 푸즈(Simply Good Foods)를 함께 매수했는데, 한 종목은 현재 3배 수준으로 올랐고 다른 하나는 60% 하락했다며, 턴어라운드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프랭켈은 트랜스오션(Transocean)의 전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앤드루 레프트 유죄 평결과 공매도 리서치의 역할
이번 방송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공매도 리서치였다. 크로우는 전날 시트론 리서치의 창립자 앤드루 레프트가 증권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17개 혐의 가운데 13개가 유죄로 판단됐으며, 일부 혐의는 최대 25년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레프트가 소셜미디어와 기타 채널에서 쌓은 영향력을 활용해 리서치를 퍼뜨리고 주가를 흔들어 이익을 얻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공매도 자체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휘트먼은 자신은 공매도론자라고 밝히며, 공매도에도 품질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프랭켈 역시 공매도는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학계 연구가 많다며, 가격발견 기능을 높이고, 잘못된 가격 책정이나 버블의 지속 기간을 줄이며, 더 심각한 붕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니콜라(Nikola) 같은 사례에서 보듯, 공매도 세력이 사기를 가장 먼저 포착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시트론 리서치가 과거 발리언트 파마슈티컬스(Valiant Pharmaceuticals)의 회계 논란을 처음 지적한 사례를 떠올렸다. 당시 시트론의 보고서 직후 발리언트는 사업 구조를 급격히 조정했고, 일부 제휴 약국과의 관계를 끊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는 이런 사례처럼 시장이 사각지대에 놓인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기능은 분명 필요하다고 봤다. 존 캐리루(John Carreyrou)의 테라노스(Theranos) 취재 역시 같은 맥락의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프랭켈은 문제는 공매도 리서치를 내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투자자를 오도하는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시트론의 운영 방식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특정 종목을 빠르게 공매도한 뒤 주목을 끌 만한 트윗이나 기사로 관심을 유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공포에 반응해 주가가 떨어지면 포지션을 청산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를 낸 뒤 곧바로 대다수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겠다고 밝히는 행위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며, 보고서가 사실에 기반해야지 출간 직후 차익 실현만 노리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휘트먼은 이에 대해 “어떤 매체에 나와 특정 종목이 좋다고 말하면서 바로 팔아버리는 행위”도 현실에서는 흔하다며, 공매도만의 문제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레프트가 자신들의 평판을 활용해 친화적인 헤지펀드와 공조해 주가 급락을 유도했다는 의혹은 분명 선을 넘은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그가 문제 삼은 것은 공매도라는 전략이 아니라, 시세 조종과 결탁의 가능성이었다.
크로우는 모틀리 풀 내부의 공시와 거래 제한 정책도 소개했다. 추천이 예정된 종목은 수주 전부터 거래가 금지되며, 팟캐스트에서 언급한 종목도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투명성이 시트론 리서치의 사례와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휘트먼은 다만 이런 비윤리적 행위는 공매도 진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시장 전반에서 더 넓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부동산 펀드, “유동성과 수수료를 먼저 봐야”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청취자 질문을 통해 신디케이티드 크라우드펀딩 사모펀드와 부동산 펀드가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자산인지 논의했다. 휘트먼은 이런 상품들이 분산투자와 세제 혜택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마케팅되지만, 자신은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유는 자산을 운용하는 사람에게 많은 통제권을 넘겨야 하기 때문이며, 운용사의 과거 실적과 경기침체 대응 능력, 부동산의 경우 인수 가정의 현실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투자금이 수년간 묶이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프랭켈도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5~6년 사이 여러 비상장 크라우드펀딩 부동산 거래에 직접 투자해본 경험이 있다면서도, 숫자는 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크라우드스트리트(CrowdStreet) 플랫폼에 상장된 거래의 50% 이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10% 이상은 사실상 전액 손실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여러 플랫폼이 완전히 문을 닫았고, 2020년 이후 주요 플랫폼에서 문서화된 투자자 손실만 4억 달러를 넘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이 사기라고 보지는 않지만, 마케팅이 기대수익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크로우는 이러한 상품이 원래 고액자산가에게만 열려 있던 시장을 대중에게 넓히려는 취지였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실제 규제 환경은 여전히 ‘서부개척시대’처럼 느슨하다며 개인투자자가 사실상 위험을 떠안는 구조라고 정리했다. 그는 결국 상장 주식과 비교했을 때 몇 퍼센트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를 감수하더라도, 유동성과 투명성을 갖춘 상장 상품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말미에서 진행자들은 본 방송의 내용이 개인화된 투자 조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출연자들은 자신이 언급한 종목에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방송에서 들은 내용만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회차를 마무리하며, 달러 제너럴의 회복 신호, 공매도 리서치의 필요성과 윤리 논쟁, 그리고 고수익을 내세운 비상장 부동산 투자상품의 위험성을 함께 되짚었다. 향후 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 실적의 지속성과 공매도 리서치의 공정성, 사모 부동산 자산의 규제 강화 여부가 투자 심리와 자본 배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방송에는 루 휘트먼이 가렛 모션과 심플리 굿 푸즈에, 매트 프랭켈이 유니티 소프트웨어에 보유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으며, 크로우는 언급 종목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틀리 풀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렛 모션, 심플리 굿 푸즈, 트랜스오션을 추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