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지난 5년간 솔라나(Solana)는 144%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Ethereum)은 5% 하락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금융(DeFi)과 같은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 고수익과 고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투자처로 꼽힌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0년간 가장 성과가 뛰어난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였으나, 최근에는 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경쟁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을 끄는 종목은 솔라나이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출시 이후 무려 68,700% 상승했지만, 장기간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는 사이 여러 경쟁체인이 등장했고, 그중 일부는 더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는 최근 5년간의 가격 흐름이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144%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5%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이 초기에는 경쟁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이후 레이어 1(Layer 1)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는 해석과 맞닿아 있다. 레이어 1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초가 되는 기본 네트워크를 뜻하며, 거래 처리와 보안 기능을 직접 담당한다. 솔라나는 이 분야에서 속도와 비용 측면의 강점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솔라나의 장점은 분명하다. 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11월에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도 솔라나의 파괴적 잠재력을 언급한 바 있다. 만약 솔라나 블록체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같은 수준으로 수행하면서도 속도와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하다면, 개발자와 이용자가 솔라나로 이동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논리다.
탈중앙화금융(DeFi)은 이러한 경쟁 구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DeFi는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 위에서 예금, 대출, 거래를 수행하는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솔라나는 이미 이 영역에서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 일부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 기준으로 솔라나는 2024년에 이더리움을 앞질렀다. 이어 솔라나는 이더리움이 오랫동안 주도권을 쥐어온 스테이블코인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로, 결제와 송금, 거래의 기초 자산으로 널리 쓰인다.
솔라나의 경쟁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세계의 여러 세부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매우 중요한 분야일수록 솔라나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솔라나는 당분간 이더리움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어디까지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채택이 지속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높은 수익 가능성에는 더 높은 위험이 따른다. 솔라나는 극심한 변동성으로도 유명하다. 2022년 가상자산 약세장 국면에서 솔라나 가격은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와 FTX 가상자산 거래소 붕괴와의 연관성 우려 속에 94% 폭락했다. 이후 2025년에는 밈코인(meme coin)과 관련된 대형 논란에 휩싸이며 다시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행이나 밈에서 출발한 암호화폐로, 실질적 활용도보다 투기성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솔라나는 상승기에는 강한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낙폭도 매우 큰 자산이다. 따라서 솔라나에 투자하려는 경우에는 충분한 실사(due diligence)가 필요하다. 실사는 투자 대상의 기술, 사업 구조, 시장 경쟁력, 규제 리스크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만약 이런 수준의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선택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반면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해 암호화폐 특유의 가격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솔라나는 다시 한번 주목할 만한 후보가 된다.
그럼에도 현재 시점에서 솔라나를 바로 매수할지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투자자들이 지금 사야 할 최고의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솔라나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팀이 선정한 10개 종목이 향후 수년간 대형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이 목록에 포함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477,813달러가 됐을 수 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포함됐을 당시 같은 금액을 넣었다면 1,320,088달러가 됐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는 솔라나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유망 종목을 고르는 투자 서비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맥락에 가깝다.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솔라나는 기술적 효율성과 생태계 확장성 면에서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규제·신뢰·투기성 자금 유입에 따라 급등락할 수 있는 자산이다.
결국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선택은 성장성과 안정성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갈린다. 솔라나는 더 빠르고 저렴한 네트워크라는 장점으로 이더리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DeFi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오랜 시장 지배력과 상대적 안정성을 앞세워 여전히 표준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위험자산 선호 국면으로 돌아설 경우 솔라나가 더 큰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규제 이슈나 생태계 신뢰 훼손이 재발하면 하락폭 역시 커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솔라나의 기술적 장점과 가격 변동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