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유전자 편집주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인가, 빔 테라퓨틱스인가

핵심 포인트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미 승인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빔 테라퓨틱스는 더 안전한 유전자 편집 치료법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두 종목 가운데 하나는 다른 종목보다 훨씬 덜 위험하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보다 더 나은 10개 종목도 있다.


생명공학 산업 내 유전자 편집 분야는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학자들이 환자의 DNA를 수정해 일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기술은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기업의 임상 진전과 함께 눈에 띄는 성과를 내왔다. 이러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두 기업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나스닥: CRSP)빔 테라퓨틱스(Beam Therapeutics, 나스닥: BEAM)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 1년 동안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고, 앞으로 중요한 촉매가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렇다면 더 나은 유전자 편집주는 어느 쪽일까.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종목은 모두 유전자 편집 산업의 대표주로 꼽히지만 사업 구조와 위험도는 분명히 다르다. 유전자 편집은 말 그대로 DNA 염기서열을 바꿔 질병의 원인을 직접 겨냥하는 치료 접근법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CRISPR는 특정 DNA 구간을 정밀하게 자르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기술은 창시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받을 정도로 과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베이스 편집(base editing)은 DNA를 잘라내는 대신 개별 염기를 정교하게 바꾸는 방식으로, 잠재적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이 같은 기술적 차이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도 두 기업의 프로필은 크게 다르게 읽힌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경우 가장 큰 강점은 이미 시장에 나온 제품이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2023년 카스게비(Casgevy)의 승인을 받으며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카스게비는 겸상적혈구병(SCD)수혈 의존성 베타 지중해빈혈(TDT)이라는 두 가지 희귀 혈액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와 함께 이 치료제를 개발했다. 다만 카스게비는 아직 큰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치료제는 비용이 매우 높고 투여 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버텍스는 제3자 보험자와의 협상 및 보장 확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상업화 속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카스게비는 앞으로 수년 동안 의미 있는 상업적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더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파이프라인pipeline에서도 중요한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CTX310이다. 이 후보물질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다양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른 약물이나 비약물적 방법도 존재하지만, CTX310이 단회성 치료 옵션으로 개발될 경우 이 분야에서 매우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이와 같은 프로그램과 다른 파이프라인을 계속 진전시킬 경우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빔 테라퓨틱스의 경우 아직 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없다. 그러나 이 회사는 베이스 편집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CRISPR 방식으로 만든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더 적은 유전자 편집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줄 잠재력이 있다. 빔 테라퓨틱스의 가장 앞선 후보물질은 리스토셀(Risto-cel)로, 역시 겸상적혈구병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는 강한 편에 속한다. 빔 테라퓨틱스는 이 후보물질에 대해 올해 말까지 규제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추가 후보물질을 다수 개발 중이며, 이들 역시 향후 진전을 보일 수 있다. 빔 테라퓨틱스는 아직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이지만, 혁신적 플랫폼이 향후 의학적 돌파구로 이어질 경우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기사의 핵심 판단은 분명하다. 두 종목 모두 위험이 크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더 나은 유전자 편집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먼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미 승인된 제품인 카스게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둘째, 더 깊은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어 임상시험 실패가 곧바로 대규모 시장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셋째, 재무 여력도 더 탄탄하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현금, 현금성 자산 및 시장성 증권 2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빔 테라퓨틱스의 12억 달러와 비교해 두 배 수준이다. 자금력이 풍부하면 임상 지연이나 상업화 과정의 부담을 더 오래 견딜 수 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이 두 회사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현재로서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유전자 편집 업종 전반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다. 임상 데이터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규제 심사가 지연될 경우 주가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치료 성과와 승인 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에는 시장이 대형 성장주로 재평가할 여지도 있다. 특히 카스게비의 매출 확대 속도, CTX310의 개발 진척, 빔 테라퓨틱스의 리스토셀 승인 신청 및 후속 파이프라인 성과는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력만이 아니라 상업화 가능성, 규제 리스크, 자금 여력을 함께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기사 말미에서 언급된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는 현재 매수해야 할 10개 종목을 새로 선정했으며, 그 목록에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서비스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는 투자 자문 서비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본 기사에서 다루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빔 테라퓨틱스의 비교 판단과는 별개의 정보다.

또한 기사 작성자인 프로스퍼 주니어 바키니(Prosper Junior Bakiny)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은 빔 테라퓨틱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사에 담긴 견해는 작성자의 의견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미 승인 제품과 더 큰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방어력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종목으로 평가된다. 반면 빔 테라퓨틱스는 더 혁신적일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앞세우지만, 아직 상업화 단계가 멀고 위험도도 상대적으로 높다. 유전자 편집 섹터가 장기적으로 커질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투자 우선순위에서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한발 앞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