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월요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전 거래일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월가가 금요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영향이 반영됐으며, 기준지수 S&P/ASX 200은 8,65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광산주 강세가 에너지주와 기술주의 약세를 거의 상쇄하는 모습이다.
2026년 5월 25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주식시장의 S&P/ASX 200 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08%) 오른 8,663.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8,644.70까지 밀렸으나, 최고 8,664.60까지 반등했다. 호주 전 종목을 더 넓게 반영하는 올 오디너리스(All Ordinaries) 지수는 8.30포인트(0.09%) 오른 8,885.50이다. 호주 증시는 금요일에도 소폭 상승 마감한 바 있다.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의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광산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트스큐(Fortescue), BHP 그룹(BHP Group), 리오틴토(Rio Tinto)는 각각 0.1~0.4% 오르고 있으며,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는 거의 2% 상승하고 있다. 호주 증시에서 광산주는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가격과 중국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종목의 움직임은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면 에너지주는 대체로 약세다. 비치 에너지(Beach Energy)와 산토스(Santos)는 각각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는 거의 3% 떨어졌다.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는 0.2% 내림세다. 일반적으로 에너지주는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데, 이날은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주도 부진하다. 에프터페이의 모회사 블록(Block)은 거의 1% 하락 중이며, 애펜(Appen)은 3% 이상 내리고 있다. 집(Zip)과 와이즈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은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엑세로(Xero)는 거의 1% 오르고 있다. 기술주는 성장 기대와 금리 전망에 민감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금광주는 대체로 상승 흐름이다. 뉴몬트(Newmont), 제네시스 미네랄스(Genesis Minerals), 이볼루션 마이닝(Evolution Mining)은 각각 4% 안팎 오르고 있으며, 리졸루트 마이닝(Resolute Mining)과 노던 스타 리소시스(Northern Star Resources)는 거의 5% 급등하고 있다. 금 관련 종목은 안전자산 선호와 금값 흐름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대표 섹터로 꼽힌다.
호주 4대 은행 가운데서는 커먼웰스뱅크(Commonwealth Bank)가 0.4% 내리고 있고, ANZ뱅킹, 웨스트팩(Westpac),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은 각각 0.2%씩 오르고 있다. 대형 은행주는 호주 증시에서 비중이 큰 만큼, 소폭의 방향성만으로도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호주 달러는 월요일 0.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호주 달러는 원자재 가격과 중국 경기, 미국 달러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광산주와 함께 시장 분위기를 읽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뉴욕 증시는 금요일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직전 거래일의 강세 흐름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주요 지수는 모두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37.29포인트(1.1%) 내린 49,526.17, 나스닥지수는 410.08포인트(1.5%) 급락한 26,225.14, S&P 500 지수는 92.74포인트(1.2%) 하락한 7,408.50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일부 회복한 뒤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독일 DAX 지수는 2.1% 급락했고, 영국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1.7%, 1.6%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 만큼, 호주 증시도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는 금요일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의가 끝난 뒤 걸프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개입 발표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그대로 유지됐고, 이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됐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18달러(4.13%) 오른 105.35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구간의 긴장 고조는 에너지주와 원자재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해석호주 증시는 이날 광산주와 금광주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원자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사이에서 종목별 선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의 동반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지수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참고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시각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 S&P/ASX 200은 호주 상장 대형주 200개를 중심으로 산출하는 대표 주가지수이며, 호주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널리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