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 VI)’ 출시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ake-Two Interactive Software) 주가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시가 여러 차례 미뤄진 뒤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GTA 시리즈를 둘러싼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 5월 2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인 테이크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4%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광범위한 지수는 11.3% 상승했다. 이는 비디오게임 업계 전반이 인공지능(AI) 모델과의 경쟁 우려에 휩싸인 영향이 컸다. 특히 알파벳이 1월 30일 공개한 새 AI 모델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가 사용자 지시에 따라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3차원 세계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테이크투 주가는 하루 만에 거의 10% 급락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대형 게임 출시를 앞둔 시기에는 게임 퍼블리셔 주가가 대체로 시장을 웃도는 흐름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타이틀 출시 직전 마지막 6개월 동안 업종 주가가 평균 1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출시 일정은 대체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리며, 특히 마케팅 캠페인이 시작되는 마지막 3~6개월 동안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관심은 커지지만 단기 실행 위험은 제한적이어서 주가에는 강한 순풍이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GTA VI는 수년 전부터 게이머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혀 왔으며, 여러 차례 연기 끝에 현재는 11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일정대로 출시될 경우 GTA V 이후 13년 만의 후속작이 된다. 테이크투의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GTA V는 지난 10년간 판매 수량과 매출 모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게임이었다. 회사는 GTA V가 2억1500만 장이 팔렸고,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어떤 작품보다 빠르게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최신작인 GTA VI가 2027년 4000만 장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GTA V가 ‘비교 가능한’ 시점에서 기록한 3300만 장보다 많은 수준이다. 또한 GTA VI가 2013년 GTA V처럼 콘솔 게임 소비 지출의 10%를 가져간다면, 테이크투에는 약 45억달러의 총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여기서 콘솔 게임 소비 지출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가정용 게임기용 타이틀에 쓰이는 소비자 지출을 뜻한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과거 보고서에서 보여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 10년 동안 실제 실적은 늘 보수적으로 잡은 초기 전망을 꾸준히 상회해 왔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 5월 기준 주당 28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7%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테이크투 주가는 화요일 주당 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해석: GTA VI 출시는 테이크투의 실적과 주가에 단기적으로는 기대감, 중기적으로는 실제 판매 성과에 따른 재평가를 동시에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형 게임 출시 직전에는 마케팅 확대와 예약 판매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AI 기반 콘텐츠 생성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향후 게임 개발 경쟁 구도와 사용자 수요 분산 여부는 테이크투의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핵심 판단
“대형 게임 출시는 대체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단기 실행 위험이 제한적이어서 주가에 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련 용어 설명: ‘퍼블리셔(publisher)’는 게임을 개발하는 스튜디오와 달리 배급·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테이크투는 GTA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게임의 배급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신작 출시 일정은 회사 실적과 주가 기대치를 직접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