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5월 18일, 중동 지역 지도자들의 요청을 받은 뒤 이란에 대한 계획된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2026년 5월 18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랍에미리트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잠시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자신이 미군 지도부에 “우리는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중대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판단으로는 훌륭한 지도자이자 동맹국으로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중동의 모든 국가, 더 나아가 그 밖의 국가들에도 매우 수용 가능한 합의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미국이 화요일 이란을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는 없었다. 사실상 흔들리는 이란과의 휴전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수순도 뚜렷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곧 벌어질 일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테헤란의 최근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자, 다시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란의 최신 응답이 미국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게시물에서 세 지역 지도자들이 “중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계획된 공격의 연기를 요청했고, 양측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 합의에 “중요하게도 이란의 핵무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화요일 공격은 일단 중단하지만,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 전면적이고 대규모의 이란 공격을 즉시 진행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켄터키주로 이동해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현직 공화당 하원의원인 토머스 매시에 도전하는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시 의원을 의회에서 축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경제적 대치 국면에 놓여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여파 속에서 맞불식 봉쇄가 이어지며 대부분의 선박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해협을 둘러싼 공방은 이미 불안정한 휴전을 더욱 약화시켰으며, 이 휴전은 약 6주 전 시작돼 형식상 유지되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충돌에 노출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 휴전에 대해 “생명 유지 장치에 매달려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 해협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이동 경로인 만큼, 군사적 충돌이나 봉쇄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운송 차질과 보험료 상승, 공급 불안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로 예정됐다고 밝힌 이란 공격 계획을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의 요청에 따라 미뤘다는 점이다. 동시에 그는 협상이 실패하면 “순간적으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외교적 해법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란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재차 강조되면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지역의 안보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방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