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이 목요일 전월물 기준 9센트에서 15센트까지 하락하며, 곡물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따라 내려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5월물은 이날 만기를 맞았다.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금 옥수수 가격은 13센트 내린 부셸당 4.27달러였다.
2026년 5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수요일 저녁 E15의 연중 판매를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15는 휘발유에 섞는 에탄올 함량 15% 혼합 연료로, 미국 옥수수 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연료 시장 변수다. 다만 이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며, 석유 생산 주 출신 상원의원들의 반대와 관련한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바이오연료 정책은 옥수수 가격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입법 진행 여부가 향후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날 오전 공개된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5월 7일로 끝난 주간의 구작 옥수수 판매량은 68만4,786미터톤(MT)에 그쳤다. 이는 마케팅연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직전 주의 절반 수준이자 전년 동기 대비 59.2% 감소한 수치다. 멕시코가 23만2,000MT로 가장 큰 구매국이었고, 콜롬비아에 22만2,000MT, 일본에 18만2,800MT가 판매됐다. 차기 작황 분의 신규 작물 판매는 호onduras에 모두 400MT만 기록됐다. 수출 수요 둔화는 미국산 옥수수의 단기 가격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브라질 농업공급전망회사 CONAB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는 브라질의 전체 옥수수 생산량 추정치가 기존 전망보다 60만MT 증가한 1억4,017만MT로 제시됐다. 이 조정은 1기 작황이 49만MT 늘어난 반면 2기 작황은 66만MT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북부 지역의 3기, 즉 후기 작황은 77만MT 증가했다. 브라질 생산 전망 상향은 국제 옥수수 공급이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글로벌 가격에는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별 작황 차이와 수확 속도에 따라 실제 공급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선물시장 종가를 보면 7월 옥수수는 4달러 67과 1/2센트로 13과 1/4센트 하락했고, 현물에 가까운 인근 현금 가격은 4달러 27센트로 13센트 내렸다. 9월 옥수수는 4달러 74과 1/4센트로 13센트 하락했으며, 12월 옥수수는 4달러 91과 1/4센트로 11과 3/4센트 밀렸다. 신작 현금 가격은 4달러 43과 1/2센트로 12와 1/2센트 내렸다. 옥수수 시장은 통상 재고, 수출, 연료정책, 남미 작황 같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번에는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수출 둔화와 브라질 생산 상향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옥수수 가격의 흐름이 미·중 협상 관련 후속 발언, 상원의 E15 법안 처리 과정, 그리고 미국 및 남미의 작황 지표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탄올 혼합 연료의 판매 확대는 장기적으로 옥수수 소비 기반을 넓힐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 통과 여부 자체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반면 수출 실적이 최근처럼 약세를 이어가고 브라질 공급 전망이 높아질 경우, 옥수수 선물은 반등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날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 정책 모멘텀 부재와 수급 부담이 겹친 전형적인 약세 반응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