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물 아라비카 커피(KCN26)가 이날 +9.80포인트(+3.43%) 상승했고, 7월물 ICE 로부스타(RMN26)는 +51포인트(+1.5%) 상승했다.
커피 가격은 이날 급등했으며, 아라비카는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브라질 리알의 강세가 커피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5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 대비 브라질 리알(USDBRL)은 2.25년 만의 강세로 치솟았다.
강해진 리알은 브라질 농가의 수출 의욕을 약화시켜 공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해 글로벌 물류 차질이 이어지면서 커피 공급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해협 폐쇄는 전 세계 물류비·보험료·비료비·연료비를 상승시켜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커피 공급 긴축을 심화시켰다.
반면, 브라질의 생산 증가 기대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지난 목요일(날짜 표기: 기사 원문 기준) Coffee Trading Academy는 브라질의 2026/27년 커피 수확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7,14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월 19일 Marex Group Plc는 기록적인 2026/27 브라질 생산량 75.9백만 포대를 전망했으며, 이는 Sucafina의 75.4백만 포대(전년비 +15.5%)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3월 12일에는 StoneX가 브라질 2026/27 생산 추정치를 기존 70.7백만 포대(11월 추정치)에서 75.3백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StoneX는 또한 2026년 전세계 커피 잉여량이 2025년의 1.8백만 포대에서 10백만 포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대규모 로부스타 수출 확대는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토요일 발표에서 2026년 1~4월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810,000MT이라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메트릭톤)에 달했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년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0만 포대 상당)로 예상되어 최근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현물 아라비카 재고의 타이트함은 아라비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4월 21일 494,508포대로 2.25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로부스타 또한 ICE 재고가 최근 3,755랏(lots)으로 떨어져 약 16.25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수출 감소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4월 14일 Cecafe는 브라질의 3월 생두(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265만 포대였다고 보고했으며, 4월 7일 브라질 무역부는 3월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151,000MT였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포대였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국(FAS)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5/26년 전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기록적인 178.848백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서 아라비카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95.515백만 포대,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포대로 추정되었다. 또한 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백만 포대로,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포대로 전망했다. FAS는 2025/26년 말 재고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포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2024/25년 말 21.307백만 포대에서 감소).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향미가 좋고 고가에 거래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가격이 비교적 낮으며 블렌딩용·인스턴트용으로 많이 쓰인다. ICE는 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약자이며, 주요 커피선물의 거래와 재고 집계를 제공하는 거래소다. 포대(bag)는 커피 무역에서 통상 60kg을 1포대로 계산하는 단위이며, MT는 메트릭톤(1,000kg), MMT는 백만 메트릭톤을 뜻한다. 1lot은 거래소별로 표준화된 소량 단위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현재의 가격 상승은 통화(브라질 리알) 강세와 해상 운송 차질(호르무즈 해협 폐쇄)이라는 공급 측 충격이 결합한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리알 강세가 브라질의 수출을 억제해 현물 공급을 줄이고, 물류비·보험비·연료비 상승은 수입·로스팅 비용을 끌어올려 도매·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전망되는 대량 생산(브라질 2026/27년 71.4~75.9백만 포대 전망, 베트남의 수출 및 생산 증가)이 가격 상승을 억제할 요인이다.
시나리오별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급 차질 지속 시(리알 강세·해협 폐쇄 유지)에는 가격의 추가 상승 및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 둘째, 생산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브라질·베트남의 대량 수확)에는 과잉 공급 우려가 커져 가격은 점진적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StoneX의 전망처럼 2026년에 전세계 잉여가 10백만 포대로 확대되면 중기적 하향 요인이 우세할 수 있다.
수입업자와 로스터는 단기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물·옵션 등 헤지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 측면에서는 원가 상승이 소매 가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매업체와 외식업체는 가격전략 및 공급망 다변화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국가별 통화 변동성, 해상로 운항 정상화 여부, 기상 조건(생육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추가 정보: 기사 작성 시점의 기사 저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와 전망은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 및 시장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참고 본문 내 수치와 날짜는 Barchart 보도 및 관련 기관(StoneX, Marex, Coffee Trading Academy, Cecafe, 베트남 통계청, ICO, USDA/FAS) 발표 자료를 근거로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