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경고에 AI 설비투자 민감 종목 하락…오라클·코어위브·AMD 약세

AI 설비투자(capex) 민감 종목들이 오픈AI 관련 우려로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2026년 4월 28일(화) 미국장 프리마켓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2026년 4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오픈AI가 핵심 사용자 및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오라클(Oracle)코어위브(CoreWeave)는 프리마켓에서 각각 3.5% 하락했고, AMD2.7% 하락했다(현지시간 기준, 오전 04:28 ET).


WSJ는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가 사내 경영진에게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증가하지 않으면 향후 컴퓨팅 계약을 자금 조달하기 어렵다고 비공개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사회가 데이터센터 계약을 더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CEO 샘 올트먼(Sam Altman)의 추가 컴퓨팅 확보 노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내 비용 통제와 재무 규율 강화 요구는 연말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올트먼의 확장 전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WSJ는 프라이어와 다른 경영진이 비용 통제와 재무 규율을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때로는 CEO와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We are totally aligned on buying as much compute as we can and working hard on it together every day,”

올트먼과 프라이어는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부 분열이나 컴퓨팅 자원 축소라는 어떤 제안도 “ridiculous(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고 WSJ는 전했다.

오픈AI의 목표 달성 실패 내용도 보도문에 포함됐다. 회사는 2024년 말까지 Chat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s) 10억명 달성이라는 내부 목표를 놓쳤고, 연간 매출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는 구글의 Gemini가 작년 말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 해 초에는 앤트로픽(Anthropic)에 코딩 및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일부 내주며 다수의 월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가입자 이탈률(subscriber defection rate) 문제도 겪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프라이어의 IPO 일정 우려도 지적됐다. WSJ는 프라이어가 오픈AI가 공개기업이 되기 위한 엄격한 공시 기준을 충족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부 회의와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IPO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금 조달과 소진 전망도 기사에 포함됐다. WSJ는 오픈AI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1,220억 달러($122 billion)를 조달했으나, 회사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이 자금을 3년 이내에 소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자금은 특정 파트너 계약에 조건부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AI·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도 기사에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오라클은 올해 초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해 450억~500억 달러($45-50 billion)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 근거로 오픈AI와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등을 포함한 고객들로부터의 계약된 수요를 제시했다.

유사하게, 코어위브는 2026년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으로 300억~350억 달러($30-35 billion)를 전망하며, 이는 2025년 지출의 두 배를 넘는 규모라고 안내했다. 이처럼 대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장비 수요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배경)

설비투자(capex, capital expenditure)는 기업이 서버·데이터센터·네트워크 장비 등 장기적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출하는 자금을 말한다. AI 기업의 경우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막대한 컴퓨팅 자원(서버·GPU 등)이 필요하므로 capex가 곧 사업 확장 능력과 직결된다.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s)는 특정 서비스(예: ChatGPT)를 일주일 단위로 실제 사용한 고유 이용자 수를 의미하며, 사용자 확보와 유지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IPO(기업공개)는 비상장사가 주식을 공개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과정으로, 상장 후에는 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하는 등 더 엄격한 규제를 따르게 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이번 보도가 시장에 미친 즉각적 영향은 AI 관련 인프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오픈AI의 성장 지연과 자금 소진 가능성은 서버,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업체의 단기 및 중기 매출 성장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대형 계약을 근거로 공격적 증설을 계획한 기업들은 투자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융적 파급 효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장비 제조업체와 반도체 업체는 주문 연기 또는 축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일정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라클·코어위브와 같이 고객(예: OpenAI)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계약 재협상이나 자금 조달 조건 변경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AI 수요 자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은 남아 있다. 따라서 단기적 주가 변동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평가될 수 있으나, 이는 오픈AI 및 주요 수요처의 실제 매출 회복 및 구체적 계약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 공시와 실적, 파트너십 발표가 향후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 WSJ 보도로 촉발된 오픈AI의 성장·재무 관련 우려는 AI 인프라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의 주가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은 향후 오픈AI의 매출 회복, 자금 소진 속도, 그리고 대형 고객들과의 계약 재확인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과 오픈AI 및 주요 클라우드 고객의 발표를 통해 수요 변화의 실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