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중동 평화 기대감에 하락했다. 달러 지수(DXY)는 금요일에 7주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으며 하루 기준 -0.15%로 마감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는 중동 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라 약화됐고, 같은 날 주식의 랠리는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추가로 줄였다. 또한 금요일 WTI 원유가 11% 급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대에 비둘기파적 요인이 되어 달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2026년 4월 18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Mary Daly)의 발언은 단기적으로 달러의 최저치에서 일부 반발 매수(쇼트 커버링)를 야기했다. 데일 총재는 미국에서의 유가 충격이 성장 측면보다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더 강하다고 진단했으며, 정책을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정책 유지에 우호적 신호를 보였다.
미·이란 협상과 유동성·금리 기대
Axios는 미·이란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3페이지 분량의 협상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안의 한 요소는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약 $200억을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이 농축 우라늄 보유를 포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이란 간 협상은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파키스탄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평화 기대감은 안전자산 수요 축소로 이어져 달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 선행지표와 스왑 시장
스왑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인상 가능성을 1%로 평가해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한편, 기사에서는 2026년에 연준은 최소 -25bp(0.25%)의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각각 최소 +25bp(0.25%)의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리차 악화가 달러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엔화 동향 및 ECB·BOJ 발언
EUR/USD는 금요일에 거의 2개월 만의 고점에서 하락해 -0.01%로 마감했다. 유로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초기 상승했으나, ECB(유럽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언급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는 “물가 전망 위험은 특히 단기적으로는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중기적 영향은 전쟁의 강도와 지속기간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고, ECB 통치위원 마디스 뮐러(Madis Muller)는 전쟁의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계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2차 효과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많지 않아 금리 인상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통치위원인 알렉산더 데마르코(Alexander Demarco)는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4월보다 6월이 금리 판단에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왑 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9%로 보고 있다.
USD/JPY는 금요일 -0.46% 하락하며 엔화가 4주 만의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엔화 상승에는 달러 약세 외에도 일본 최대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인상 목표가 5%를 초과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은 임금-물가 압력을 자극해 BOJ(일본은행)에 대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요인으로 분류된다. 또한 일본이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한다는 점에서 금요일의 WTI 11% 급락은 일본 경제와 엔화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편, BOJ 총재 우에다 카즈오(Kazuo Ueda)의 발언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 그는 중동 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양면적이라 정책 대응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해 이번 달 금리 인상 기대를 완화시켰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4월 28일)에 25bp 인상 가능성을 17%로 가격했다.
귀금속과 원자재 시장 반응
COMEX 6월 금 선물은 금요일 +71.30달러(+1.48%) 상승해, 5월 은 선물은 +3.132달러(+3.98%)로 각각 마감했다. 금과 은은 한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고, 달러지수의 7주 만의 약세와 글로벌 국채수익률의 하락이 귀금속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원유 가격의 급락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춰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촉발할 가능성을 높이며 귀금속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귀금속의 약세 요인도 존재한다. S&P 500의 신기록 행진은 안전자산 수요를 줄여 귀금속 매수심리를 약화시키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운항에 대해 “완전히 개방되었다”고 발표한 점은 전쟁 종식 기대를 강화해 금·은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최근 금·은 관련 ETF의 순매도(롱 포지션 감소)는 단기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는 금 가격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3월에 +160,000온스 증가해 총 74.38백만 트로이온스로 집계되어 17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를 늘렸다는 점이 보도되었다.
용어 설명
달러 지수(DXY)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스왑 시장은 단기 금리 기대를 반영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동 확률을 가격화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이 거래되는 대표적 거래소로, 선물가격은 귀금속의 현물 수요와 통화·금리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전문가적 통찰)
단기적으로는 중동 분쟁의 완화 가능성이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하며 주식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예상의 변화는 통화별 상대적 매력도를 재평가하게 만들며, 특히 2026년을 전후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기사에서는 2026년에 최소 -25bp 인하 예상)와 ECB·BOJ의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통화간 금리차 확대는 유로·엔화 등 달러 약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확산 시 급변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정책회의 일정(4월 28~30일)과 중앙은행 인사 발언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귀금속의 경우 달러 약세와 채권 수익률 하락이 가격상승을 지지하지만,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주식 강세 및 전쟁 종식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축소는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포지션을 취할 때는 원유와 국채 수익률, 주요 중앙은행의 회의 결과, 그리고 미·이란 협상의 진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핵심 요약: 달러지수는 4월 18일 기준 7주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고, 이는 중동 평화 기대와 원유 가격 급락, 주식 랠리 등의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스왑 시장은 4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으며, 2026년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치 변화가 통화별 상대가치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기사 작성자: 바차트(Barchart) 보도 및 시장 데이터 취합. 본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발언은 해당 보도와 시장 자료에 근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