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택개량 소매업체 킹피셔(Kingfisher, KGF.L)는 1분기 총 그룹 매출이 33억 파운드로, 보고 기준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플레이스 총상품판매액(Gross Merchandise Sales)을 포함한 총매출은 0.8% 증가했다. 다만 그룹 동일매장 매출(like-for-like sales)은 0.9% 감소했고, 이 가운데 기저 동일매장 매출(underlying like-for-like sales)은 0.7% 줄었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킹피셔는 2026/27 회계연도에 대한 수정 세전이익이 약 5억6500만~6억2500만 파운드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출 성장 둔화와 계절적 수요 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일매장 매출은 통상 같은 매장들의 실적만을 비교해 외형 확장 효과를 제외한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매업체의 기초 체력을 가늠하는 데 자주 쓰인다.
티에리 가니에르(Thierry Garnier) 최고경영자(CEO)는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매출이 0.8% 증가했으며, 핵심 카테고리는 봄이 늦게 시작되면서 발길 수와 계절성 수요에 영향을 받았음에도 견조함을 보였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자상거래(e-commerce)와 거래선 매출(trade sales)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니에르 CEO는 “우리는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은 영국과 유럽의 주택개량·DIY 수요가 금리, 소비심리, 계절 요인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늦은 봄은 정원용품, 외부 리모델링, 계절성 생활용품 등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을 지연시켜 오프라인 방문객 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전자상거래와 거래선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점은 킹피셔가 점포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B2B 채널을 통해 성장의 축을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에도 동일매장 매출 흐름과 분기별 계절 수요 회복 속도가 주가와 실적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