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인공지능(AI)이 크루즈 업계에 가장 큰 실질적 수혜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기술은 복잡한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 고가의 제3자 여행사 의존도를 낮춰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을 상당히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
2026년 4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브랜드 몬투어(Brandt Montour)가 이끄는 분석팀은 크루즈 부문이 여행업 중 AI 도입으로 가장 직접적인 상승 여지를 가지는 분야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업계 전체의 수익 구조와 고객 유입 과정에서 AI가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을 제시했다.
직접예약 전환이 핵심이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업계 총매출의 약 3%~6%가 제3자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으로 빠져나간다고 추산했다. 이러한 예약을 AI 기반의 직접판매 채널로 이전할 경우, 주요 크루즈사들의 주당순이익(EPS)에 대해 12%~45% 범위의 상승 여지가 있다고 은행은 계산했다.
크루즈 상품은 항공편 연계, 기항지 투어(엑스커션), 선내 패키지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구성해야 하는 복합성이 있어 전통적으로 여행사의 역할이 중요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는 AI가 이러한 복잡한 요소들을 분해·관리하는 데 특히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AI는 복잡한 예약 조합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맞춤화할 수 있어 젊은 층과 기술 친화적 여행자들에게 더 쉽고 빠른 직접예약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업체별 기회 차이도 지적됐다. 바클레이즈는 로열 캐리비안(Royal Caribbean Cruises Ltd, NYSE:RCL)을 AI 통합의 선두주자로 꼽았으며,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Ltd, NYSE:NCLH)는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 NYSE:CCL)도 이번 추세의 수혜 대상이지만, 각 사의 기존 예약 시스템(레거시 시스템)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검색·발견(Top-of-Funnel)과 가격결정 권한 강화도 AI의 중요한 기여 영역으로 제시됐다. 바클레이즈는 AI가 처음 크루즈를 접하는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발견 과정(Discovery)을 개선해 총주소가능시장(TAM)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가격 결정권(프라이싱 파워)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즉각적인 커미션 절감만큼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높은 고객 만족도와 낮은 시장 침투율을 AI 기반 마케팅의 효율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기존 크루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전체 인구 대비 크루즈 이용률이 낮아 확장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AI가 타깃 마케팅과 맞춤형 제안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도입 속도와 리스크도 함께 경고됐다. 바클레이즈는 ‘로봇이 선장을 대체한다’는 일괄적 전환은 아니며, 빅 쓰리(Big Three)로 불리는 주요 3사 간 도입 속도의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레거시 예약 시스템의 전환 난이도, 데이터 정합성 문제, 규제·개인정보 이슈 등이 현실적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용어를 정리한다. 직접예약(Direct booking)은 여행사나 OTA(온라인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항공사·크루즈사 등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고객이 직접 예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로 주주 수익성과 기업 이익성의 척도로 쓰인다. 총주소가능시장(Total Addressable Market, TAM)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가 이론적으로 접근 가능한 전체 시장 규모를 뜻한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향후 전망 — 바클레이즈의 분석을 토대로 기술 도입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진 방어 및 개선이다. 제3자 커미션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직접예약 비중을 확대하면 고정비 대비 이익률이 개선되고, 이는 곧 EPS 상승으로 연결된다. 둘째, 가격결정권 강화이다. AI가 고객 세그먼트별 가격 민감도를 더 정밀하게 파악하면, 탄력적인 요금(동적 프라이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시장 확장 가능성이다. 발견 단계에서의 개선은 크루즈 경험이 적은 신규 수요를 유도해 TAM을 확장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성장률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
다만 단기적·구체적 성과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AI 투자에 따른 초기 비용, 데이터 통합·보안 비용, 레거시 시스템 교체에 따른 운영 리스크 등이 실현되면 예상 절감효과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경쟁사들도 유사한 전략을 취할 경우 가격 경쟁이 심화되어 기대했던 프라이싱 파워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 평가 — 바클레이즈는 기술을 활용한 직접판매 채널 전환이 크루즈업계의 수익성 방어와 개선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기업별 기술 역량, 데이터 인프라, 레거시 시스템 전환 능력에 따라 수혜 폭이 상이할 것이며, 규제·개인정보·초기 투자비용 등 현실적 제약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향후 2~5년 내 AI 기반의 고객발견·예약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주요 크루즈사의 실적과 주당순이익에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정보 요약: 바클레이즈는 크루즈 업계가 AI를 통해 커미션 비용(3%~6%) 절감과 EPS 12%~45% 개선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로열 캐리비안(RCL)을 선두로 노르웨이안(NCLH), 카니발(CCL)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발행일: 2026-04-18 03:13:00, 출처: Invest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