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어 에너지 파트너스가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패리시의 사빈패스 LNG 확장 프로젝트 1단계에 대해 벡텔 코프(Bechtel Corp)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5월 2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5월 28일자 공시에서 46억9천만 달러 규모로 확인됐다. EPC는 공장과 대형 산업설비를 짓는 데 필요한 설계, 기자재 조달, 건설 전 과정을 한 회사가 맡는 방식으로,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자주 쓰이는 계약 형태다.
사빈패스 LNG 터미널은 이미 연간 3,000만 톤(tpa)을 넘는 천연가스 액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천연가스 액화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부피를 크게 줄이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배로 장거리 운송이 가능해진다. 체니어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미국이 퍼미안과 헤인스빌 분지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셰일가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러시아나 중동산 가스의 대체 공급원을 찾는 동맹국들에도 의미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트레인 7(Train 7), 보일오프가스 재액화 장치, 그리고 기존 사빈패스 LNG 터미널과 연결되는 관련 인프라가 포함된다. 여기서 트레인은 LNG 생산 설비의 개별 생산 라인을 뜻하며, 보일오프가스는 저장 중 자연적으로 증발하는 가스를 말한다. 이 가스를 다시 액화하는 장치는 운송·저장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이는 핵심 설비다. 체니어는 1단계의 총 생산 능력이 연간 600만 톤(tpa)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체니어는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에 대해 최종 투자 결정(FID)을 2027년 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FID는 기업이 자본 투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단계로, 대형 에너지 개발사업의 진행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다. 다만 투자 결정이 완료되더라도 실제 공사와 장비 발주, 자금 집행은 이후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벡텔의 에너지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대표인 폴 마스든은 이번 확장 사업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성장의 다음 단계이자, 벡텔과 체니어의 파트너십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는 데 기여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NG가 향후 수십 년간 에너지 믹스에서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어는 이미 벡텔에 제한적 착수 통지(limited notice to proceed)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전면 착공 전이라도 초기 설계와 조달 작업을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다. 회사는 다만 2028년 5월 21일 이전에 벡텔에 전체 착수 통지(full notice to proceed)를 발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느 한쪽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 경우 벡텔에는 계약 종료에 따른 비용이 지급된다. 전면 착공 여부와 자금 집행 시점은 향후 미국 LNG 공급 확대 속도와 프로젝트 전반의 현금흐름, 관련 산업 장비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핵심 정리: 체니어는 사빈패스 LNG 확장 1단계의 EPC 계약을 벡텔과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46억9천만 달러다. 이번 사업은 미국산 셰일가스 수출 확대와 글로벌 LNG 공급망 재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