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보잉(Boeing)으로부터 최신 전투기 편대 두 개를 추가 구매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2026년 5월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의 장기적인 전력 증강 계획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2026년 5월 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이스라엘 조달부 장관위원회(Modal Committee on Procurement)의 승인을 받았고, 이는 총 3,500억 셰켈(약 1,190억 달러) 규모의 군사력 보강 계획의 첫 단계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에 승인된 신규 편대가 군의 장기 전력 개발의 근간이 되어 지역적 위협 대응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공중 우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총국장 아미르 바라암(Amir Baram)은 “즉각적인 전시 조달 필요성과 함께 우리는 지금 행동해 10년 후에도 육군의 군사적 우위를 확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이란과의 전쟁은 미·이스라엘 전략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확인시켜주었고, 첨단 공중전력의 중요성 역시 입증됐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네 번째 F-35 편대를, 보잉으로부터는 두 번째 F-15IA 편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2025년 12월 보잉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86억 달러(8.6 billion USD)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는 신형 F-15IA 25대와 추가로 25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라암 총국장은 다음 단계로 미국 정부 및 군사 당국과의 최종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성명은 또한 신규 편대가 군의 전력 균형을 장기간 보장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이스라엘 양국은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나, 4월 8일부터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 해군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는 이번 이란과의 충돌이 공군의 전력을 입증했으며, 국가 방어에 있어 공군의 결정적 역할을 재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 캠페인에서의 교훈은 우리가 전력 증강을 계속 추진해 앞으로 수십 년간 공중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항공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가자 지구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 격파 작전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왔다.
카츠 장관은 신규 전투기가 자율 비행 역량 통합, 차세대 방어 시스템 도입, 그리고 우주 분야에서의 군사적 우위 확립 등에서 중요한 기술적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의 임무는 명확하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언제 어디서나 작전할 수 있는 도구와 능력, 힘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투자와 성장, 적보다 앞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이는 오늘과 미래의 이스라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환율 참고: $1 = 2.9384 셰켈※기사에 명시된 환율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F-35와 F-15IA는 각각 미국 방산업체가 제조하는 첨단 전투기를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편대(스쿼드론)는 작전 수행을 위해 구성된 항공기 여러 대의 작전 단위로, 전투력 투사와 지속적 임무 수행을 위해 편제된다. 또한 ‘자율 비행 역량’이란 항공기 운용에 있어 자동화된 항법·임무수행 보조 시스템의 통합을 의미하며, 이는 복잡한 전투 환경에서의 반응 속도와 생존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전문가적 관점의 분석
이번 승인 결정은 이스라엘의 중장기 방위전력 구성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3,500억 셰켈(약 1,19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은 단기적 전시 보급·조달을 넘어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체계적 전력 투자로 해석된다. 방위비 증액은 국방 산업의 주문 증가로 이어져 관련 기업들, 특히 록히드 마틴과 보잉 같은 수출업체에는 안정적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국방비 지출은 이스라엘 정부의 재정 우선순위와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내 사회간접자본 및 복지지출과의 예산 배분에서도 정치적 논쟁을 촉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과의 협력 과정에서 일부 장비와 기술의 미국 내 조달·통제 조항이 포함될 경우, 이스라엘의 독자적 운용·개조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방산 구매는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서 군사적 통합성(interoperability), 정보 공유, 기술 이전 여부 등 광범위한 전략적·정책적 요소와 연계된다. 따라서 최종 계약 체결 과정에서 미국과의 협상 내용에 따라 실제 전력화 시기와 운용 방식에 변동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론 구매 대금의 해외 유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협력·유지보수·부품공급망 연계로 인한 산업 파급이 예상된다. 예컨대 무기체계의 정비·부품 공급·훈련 등은 추가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산 서비스 시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반면, 글로벌 방위산업 경쟁과 공급망 불안정성, 지정학적 리스크는 프로그램의 비용·납기·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및 군사 당국과의 최종 합의를 다음 단계로 제시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1) 미 정부의 수출 승인 절차(Sales Approval) 진행 속도, (2) 최종 계약서의 비용·납기·옵션 조항, (3) 기술 이전 및 자율 운용 관련 세부 조항이다. 이들 변수에 따라 실제 전력화 시점과 비용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종합하면, 이번 승인 결정은 이스라엘의 공중 전력 유지·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명확히 반영한 것이며, 향후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한 투자로 평가된다. 향후 계약 협상 과정과 실행 계획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 보다 구체적인 비용·효과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