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ASDAQ: NVDA)가 그동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이제는 데이터센터 밖으로 확산되는 AI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드론, 차량, 로봇, 산업 자동화, 헬스케어 등 엣지 AI 응용 분야가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엔비디아는 이 흐름을 이미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하고 있다.
2026년 5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몇 년간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각국 정부,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규모로 도입한 칩 시스템을 통해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배포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산이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이뤄지는 엣지 AI와, 자동차·로봇·산업설비처럼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AI(Physical AI)가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리적 AI란 차량이나 로봇 같은 장치에 AI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자율적 판단을 내리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장 로봇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물리적 AI 기기 출하량이 누적 1억4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관은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이미 이 기회를 매출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최근 12개월 기준 물리적 AI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교하면, 엔비디아의 물리적 AI 매출은 회계연도 2026년에는 60억달러였다. 분기 기준 환산 매출 흐름은 50% 증가한 셈이다. 이 부문은 향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핵심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와의 파트너십은 2028년까지 4개 대륙 약 30개 도시에 걸친 로보택시 차량군을 가동하게 할 것이다. 또한 산업용, 수술용, 휴머노이드 응용 전반에서 선도 기업들이 엔비디아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과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코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역시 전 세계 공장 건설에 5조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TSMC, 페가트론, 위스트론, 폭스콘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실제 공장 건설에 앞서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성 강화를 위해 물리적 AI 솔루션을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설비나 공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해 사전 시뮬레이션과 운영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또 제너럴 모터스(GM)와 협력해 로봇이 장착된 공장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반도체 전문 기업은 로봇과 자율주행차 학습을 돕기 위한 기초 모델과 물리적 AI 도구도 출시했다. 기초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뜻한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물리적 AI 시장이 지난해 810억달러에서 2033년에는 연간 9,60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장기적으로 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측면에서도 성장 여력은 여전하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해 도달 가능한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물리적 AI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은 아니다. 회사가 Vera 서버 중앙처리장치(CPU)를 별도 제품으로 판매하기로 한 결정은 올해 추가로 200억달러의 매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서버 CPU를 다른 칩과 함께 묶은 랙 스케일 서버 솔루션의 일부로 제공해 왔으나, 별도 수요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Vera CPU의 개별 판매가 2,000억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의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6년 주당순이익(EPS) 4.77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끝난 해당 회계연도 실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의 2029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는 15.64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기준 48% 증가를 시사한다. 현재 주가는 예상 실적 기준 3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5.6배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엔비디아가 여전히 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연말까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규모가 연간 환산 기준 3조달러~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여기에 물리적 AI,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등 추가 동력이 더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다만 물리적 AI와 관련한 대규모 상용화는 자율주행 인허가, 로봇 안전성, 제조업체의 설비 투자 속도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주가에는 기대와 변동성이 함께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주식, 지금 사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사 원문은 시장의 기대와 별개로 신중한 접근도 함께 제시한다. 모틀리풀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투자자들이 지금 매수해야 할 10개 종목을 선정했지만, 그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이 서비스가 넷플릭스를 2004년 12월 17일 추천했을 때와 엔비디아를 2005년 4월 15일 추천했을 때의 사례를 들며, 장기 투자 성과가 매우 컸다고 소개했다. 현재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985%로, S&P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기사 하단에는 하시 추한이 글을 썼으며, 그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와 TSMC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 종목으로 언급했고, 제너럴 모터스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