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15개국 이상 150개 기관으로 ‘미토스’ 확대

샘물 보이뱅(Samuel Boivin) | 눌포토(Nurphoto) | 게티이미지

2026년 6월 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화요일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15개국 이상 150개 추가 파트너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미토스(Mythos) 모델 접근 권한을 얻게 될 기관 수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번 추가 대상에는 초기 출시 때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산업도 포함된다. 전력, 수도, 의료, 통신, 하드웨어 분야가 대표적이다. 앤트로픽은 새 파트너들이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만 미토스 모델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보안 요건은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시스템 점검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준을 뜻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50개 파트너를 대상으로 미토스의 초기 테스트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해커들이 미토스를 이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이버보안 관련 경계심이 제기됐다. 이러한 우려는 백악관의 관심도 끌었으며, 이후 미국 정부와의 협력 회의로 이어졌다.

그 이후 앤트로픽은 자사 파트너들이 1만 건이 넘는 고위험 또는 치명적 보안 결함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보안 결함은 해킹이나 데이터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을 의미하며, 이 가운데 고위험·치명적 결함은 대응이 늦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대형 인공지능 모델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동시에, 기업과 정부가 AI 보안 관리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확장은 단순한 사용자 수 확대를 넘어, 산업별로 서로 다른 보안 환경을 테스트하는 성격이 강하다. 전력·수도·의료·통신 같은 핵심 인프라 분야는 사회적 파급력이 커 AI 도입 속도보다 안전성 검증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앤트로픽의 이번 조치는 향후 생성형 AI의 기업용 채택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보여준다. 향후 AI 기업들 사이에서는 모델 성능 경쟁과 함께 보안 검증 능력이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소식은 속보다. 업데이트를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