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DR 주가, 실적 충격과 긴축 우려에 하락

알리바바 ADR 주가가 15일 오전 거래에서 4.9% 하락했다. 시장이 5월 13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알리바바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계속 소화하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매출은 가속했지만 조정 기준 수익성은 사실상 붕괴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26년 5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분기 비GAAP 순이익이 8,600만 위안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99.7%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수치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433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조정 EBITA는 84% 감소한 51억 위안으로 떨어졌다. EBITA는 세금·이자·무형자산 상각 전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 현금 창출력을 가늠할 때 자주 쓰이는 지표다. 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25억 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공격적인 퀵커머스 투자와 비용이 큰 가격 경쟁의 영향이 컸다.

표면적인 실적은 부진했지만,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은 외부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관련 제품이 매출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추론, 코딩, 영상 생성, AI 에이전트 전반에서 Qwen 대형언어모델의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언어모델은 방대한 문장을 학습해 질문 응답, 문서 작성, 코딩 지원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이다. 우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투자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이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매우 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이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간 내부자들은 약 150만 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내부자 매수는 없었다. 이는 단기 실적에 대한 경영진 신뢰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애널리스트 측면에서는 JP모건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5월 14일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05달러로 상향했다.

거시환경도 이날 매도세를 키우고 있다. 최근 한 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고 2026년 금리 인하 기대는 대부분 사라졌다. 선물시장에 따르면 올해 어느 시점이든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3%에 그치는 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36%로 반영되고 있다. 연말까지 현재 금리 범위가 유지될 가능성은 대략 60% 수준이다. 여기에 케빈 월러(Kevin Waller)가 새 연준 의장으로 확인되는 등 Fed 수뇌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통화정책 전망의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결국 실적 충격,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매파적 거시환경이 겹치며, 실적 발표일에 잠시 주가를 끌어올렸던 AI와 클라우드 서사가 다시 눌린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아마존, 핀둬둬 계열 PDD홀딩스, 징둥닷컴과의 경쟁 속에서 마켓플레이스 전반에 걸쳐 비용이 큰 방어적 가격 전략을 강요받고 있다. 이는 수익성을 훼손하는 동시에 중장기 점유율 방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이익률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이날 S&P 500 지수는 1.1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7%, 나스닥지수는 1.71% 하락한 가운데, 알리바바 ADR의 5.73% 하락은 광범위한 약세장보다 실적 발표 후 재평가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향후 알리바바의 AI 투자 수익화 속도, 퀵커머스 손실 축소 여부, 그리고 미국 금리 경로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