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4월 27일 목요일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미국 증시의 전반적 강세에 따른 영향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의 다소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그에 따른 제재 여파로 최근 매도세가 심했던 종목들을 저가 매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2026년 4월 27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보도는 상품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일부 완화시키면서 은행·기술·금광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공 명분 중 하나로 지적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더 이상 NATO 가입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호주 증시(S&P/ASX 200)는 4월 27일 거래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S&P/ASX 200 지수는 전일 대비 98.20포인트(1.39%) 상승한 7,151.20로, 장중 고점 7,16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 또한 7,432.60으로 100.80포인트(1.38%) 상승했다. 금융, 기술, 금 채굴업종에서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주요 광산업체 BHP 그룹과 Rio Tinto가 각각 1% 이상 하락했으며, Mineral Resources는 거의 3% 하락, OZ Minerals는 약 1% 하락, Fortescue Metals는 약 2%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는데, Commonwealth Bank는 2% 이상 상승, National Australia Bank는 3% 이상 상승, ANZ Banking과 Westpac은 각각 약 3% 상승했다. 기술주에서는 Appen과 WiseTech Global이 4% 이상 상승했고, Block은 8% 이상 급등, Zip은 약 6% 상승, Xero는 3% 이상 올랐다.
원유·에너지주는 약세였다. Santos와 Origin Energy는 각각 2% 이상 하락했고 Beach Energy는 거의 9% 급락, Woodside Petroleum는 약 5% 하락했다. 금광업종도 대체로 하락세로 Newcrest Mining과 Resolute Mining은 각각 4.5% 하락, Evolution Mining은 약 3% 하락, Gold Road Resources는 약 2% 하락, Northern Star Resources는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백화점 체인 Myer의 주가는 반기 순이익이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 만에 배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다.
호주 경제 지표도 발표됐다. 호주 통계청은 1월 건축 허가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27.9% 감소한 12,916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12월의 8.2% 증가와 대비되는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민간 주택 허가가 29.0% 감소했고, 주택을 제외한 건축물 허가는 8.5% 하락했으며, 전체 허가는 연간 기준 24.1% 급감했다.
통화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4월 27일 기준 미화 0.731달러로 거래됐다.
일본 닛케이도 4월 27일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닛케이 225 지수는 오전장 기준으로 950.32포인트(3.84%) 상승한 25,667.85로 마감했으며 장중 고점은 25,697.23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4거래일의 낙폭 일부를 만회한 결과다. 시장 전반에 걸친 강세, 특히 금융·기술·수출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요 대형주에서는 SoftBank Group가 약 3% 상승했고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운영사)은 약 2% 올랐다. 자동차주는 Toyota가 4% 이상, Honda가 거의 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장비 관련 주에서 Advantest, Tokyo Electron, Screen Holdings는 각각 약 4% 상승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Mizuho Financial이 3% 이상, Mitsubishi UFJ Financial이 거의 4%, Sumitomo Mitsui Financial은 3.5% 상승했다.
수출주도 강하게 반등했다. Sony와 Panasonic은 각각 거의 7% 급등했고 Canon은 약 4%, Mitsubishi Electric은 약 3% 상승했다. 이 밖에도 Showa Denko K.K.는 거의 11% 급등, Nissan Motor는 9% 이상 급등, Recruit Holdings와 Nippon Sheet Glass는 각각 8% 이상 상승했다. 반면 Pacific Motors는 5% 이상 하락했다.
일본 경제 지표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했다고 일본은행이 4월 27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7%를 상회했고, 1월의 상향 조정치 8.9%에서 더 상승한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생산자물가가 0.8% 상승해 예측치 0.6%를 상회했다.
통화시장에서 미 달러는 4월 27일 기준으로 일본 엔화 11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타 아시아 주요국 증시 동향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대만과 한국은 각각 약 2.6%, 2.2% 급등했고 홍콩·중국 본토·싱가포르·뉴질랜드는 1.5~1.9% 범위에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0.1%와 0.8%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및 유럽 증시와 원유 동향도 아시아 장 마감에 영향을 미쳤다. 4월 26일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후 대규모 반등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53.61포인트(2.0%) 상승한 33,286.25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459.99포인트(3.6%) 급등해 13,255.55, S&P500은 107.18포인트(2.6%) 상승한 4,277.8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지수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는데 영국 FTSE 100은 3.3% 상승, 프랑스 CAC 40은 7.1%, 독일 DAX는 7.9% 급등했다.
원유는 전일 14년 만의 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26일 급락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전면적인 국제 금지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4월 선물은 배럴당 15달러(12.1%) 급락해 108.70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시사점 요약: 원자재 가격의 급락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켜 금융·기술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공급전략의 변화는 향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용어 설명 및 추가 배경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적인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호주 주요 상장기업 200개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다. 닛케이 225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225개 기업의 주가를 반영한다. WTI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뜻하며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 중 하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이 판매하는 재화·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동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향후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특히 원유 가격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면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압력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금융주와 성장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향방과 서방의 에너지 공급 다변화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석유·가스 시장의 구조적 재편과 에너지 가격의 재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호주와 일본의 경제지표는 각국의 통화정책 운용에 중요한 참고치가 될 수 있는데, 건축 허가의 급감(호주)과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지역별로 상반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지표, 그리고 원유·금속 등 실물자산 가격의 추가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분산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한국·대만 기업들은 환율과 글로벌 수요 변동에 민감하므로 분기 실적 및 해외 수요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본 보도는 RTTNews의 2026년 4월 27일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기사 내 수치와 지수는 보도 시점의 장중 또는 종가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