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네트웨스트·HSBC가 예상치 상회할 것이라 전망…영국 은행 실적 발표 임박

씨티그룹(Citi)영국 국내 은행들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올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NII) 성장 중 일부를 지적하면서도, 2026년 1분기는 다소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4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는 2026년 1분기(1Q26)에 은행권의 NII가 분기별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일수 감소모기지 마진의 지속적인 압축을 반영한 전망이다.

씨티는 “영국 국내 은행들에 대해 건설적(constructive)”이라며, 국제적 관점의 영국 은행들에 대해서는 추세가 혼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은행별 1분기 및 연간 전망(씨티 분석)

씨티는 2026년 1분기에 Barclays의 NII가 전분기 대비 약 2% 감소, Lloyds는 약 1% 감소할 것으로 보며, NatWest의 NII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2Q26)부터는 대출·예금 볼륨 증가와 구조적 헤지 만기(hedge roll-off) 영향으로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2026년 연간 기준 NII 성장률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Barclays 7%, Lloyds 8%, NatWest 13%.

국제 영업 비중이 큰 은행들에 대해서는 HIBOR(홍콩은행 간 금리) 하락이 NII에 부담을 주는 반면, 비이자수익(Non-NII) 성장, 특히 웨얼스(자산관리·wealth)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동(Middle East) 관련 노출은 대출·예금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으나, 법인세 차감 전 이익(pretax profit)의 약 6~8% 수준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이들 지역 노출과 관련해 ‘완만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증가(modest increase in provisions)’를 예상했다.


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 씨티의 예측

씨티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점(발표일은 4월 28일~5월 5일 사이) 전, 조정 전 세전이익(adjusted profit before tax)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NatWest는 컨센서스보다 약 7% 상회, Barclays는 약 6% 상회, HSBC는 약 3%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씨티는 Barclays의 1분기 조정 세전이익을 약 £30억(£3 billion)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약 6%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회는 매출이 약 1% 상회하고, 대손·충당금(impairments)은 시장 기대치보다 약 7%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SBC에 대해서는 기저(underlying) 세전이익을 $103억($10.3 billion)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은 $188억($18.8 billion)으로 추정했다. 씨티는 HSBC의 대손충당금 수준이 컨센서스보다 약 18% 낮을 것으로 보았다.

씨티는 Lloyds Banking Group의 1분기 조정 세전이익을 약 £19억(£1.9 billion)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컨센서스보다 약 3% 낮은 수치다. 반면 NatWest는 약 £21억(£2.1 billion)으로 컨센서스 대비 약 7% 상회할 것으로 보며, 이 같은 상회는 약 16% 가량 낮은 충당금 수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Standard Chartered는 씨티의 관점에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며, 1분기 세전이익을 $22억($2.2 billion)으로 추정했다. 이 은행의 매출은 분기대비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의 거시·섹터 분석 및 리스크 포인트

씨티는 국내 은행권의 핵심 지표들을 제시했다. 모기지 성장률은 현재 약 3.5% 수준이며 점차 2%대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corporate lending)은 연간 약 8.2% 증가 중이며, 신용카드 잔액은 약 8.5% 증가하고 있다. 예금 성장률은 연간 약 3.5% 수준이다.

자산건전성(asset quality)에 대해서는 씨티는 “견고(robust)”하다고 평가했으며, 연체율(delinquencies)은 장기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기지 마진 압박은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며, 과거에 모기지 스프레드는 약 48~62bp(베이시스 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예금 스프레드는 금리 하향에 따라 계속 축소되고 있다.

씨티는 “중기적 이익 전망에서 NatWest와 HSBC에 대해 가장 건설적(most constructive)”이라며 이들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loyds 역시 매수로 분류된 반면 Barclays와 Standard Chartered는 중립(Neutral) 등급을 유지했다.


용어 설명 — 독자를 위한 배경 안내

NII(순이자수익): 은행이 대출 등 이자자산에서 얻는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 이자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은행 수익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NII는 금리 수준, 대출·예금의 규모와 구조, 그리고 헤지 전략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한다.

HIBOR(홍콩은행 간 금리): 주로 아시아·국제 영업 비중이 큰 은행의 자금비용과 이자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HIBOR 하락은 홍콩·아시아 노출이 큰 은행의 이자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Impaitments(대손·충당금): 대출 부실 등을 대비해 적립하는 비용으로, 충당금 수준이 높아지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다. 씨티는 일부 은행에서 충당금이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해 이익 상회를 설명하고 있다.


시장 및 정책적 영향 전망(분석)

씨티의 전망대로 NatWest와 HSBC가 컨센서스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단기적으로 해당 은행들의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NatWest의 경우 NII의 연간 성장률 전망이 13%로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의 기대를 더욱 상회할 여지가 있다. Barclays와 HSBC의 상회 전망 또한 투자자 신뢰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Lloyds가 약간의 하회(컨센서스 대비 약 3%↓)를 기록할 경우, 해당 은행의 주가에는 제한적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Standard Chartered는 컨센서스 부합으로 특별한 변동성 요인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리 환경과 예금 스프레드의 축소는 은행권 수익성에 지속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예금 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NI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할 수 있으며 이는 배당 여력과 자본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충당금이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경우(예: 예상보다 건전성 개선 시) 일시적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중동 노출이 비교적 제한적(대출·예금 2~3%, 세전이익 6~8%)이라는 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씨티가 언급한 ‘완만한 수준의 충당금 증가’는 은행들이 경기둔화 또는 대출 건전성 저하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

씨티의 분석은 영국 국내 은행권에 대한 중기적 낙관과 함께 단기적 변동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2026년 1분기에는 모기지 마진 압박과 일수 감소로 NII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부터는 대출·예금 회복과 구조적 요인으로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정된 실적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