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테슬라에 맞서는 아마존, 2027년엔 두 회사 합산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나

핵심 포인트

스페이스X1조7,500억 달러 평가액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며, 테슬라1조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핵심 사업만으로도 3조 달러를 훌쩍 넘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불확실한 사업 전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들 10개 종목이 다음 부의 물결을 만들 수 있다는 식의 기대감도 시장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여러 사업을 결국 하나의 법인 아래 묶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그는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을 주도했으며, xAI는 앞서 그의 소셜미디어 회사 X(옛 트위터)를 인수한 바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결합은 더 복잡할 수 있지만, 여전히 충분히 가능한 구상으로 거론된다. 머스크는 올해 초 두 회사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테라팹(Terafab) 합작회사를 출범시켰다. 테라팹은 두 회사의 인공지능(AI) 사업에 들어갈 맞춤형 반도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NASDAQ: AMZN)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에 동시에 맞서는 여러 사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마존은 원래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위성 인터넷과 로보택시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우주·자율주행 영역까지 경쟁 무대를 넓히고 있다.

아마존 주목해야 할 이유

스페이스X가 예상하는 상장가치는 1조7,500억 달러이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 달러 수준이다. 두 기업의 가치를 합치면 3조3,50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아마존이 이들을 넘어서는 기업이 되려면 3조 달러를 웃도는 시가총액이 필요하다.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약 2조8,500억 달러로, 이미 3조 달러에 매우 근접해 있다.

그럼에도 아마존의 주가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라는 핵심 사업만 따져도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위성 인터넷과 로보택시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더해질 수 있다. 특히 이 두 분야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사활을 걸고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아마존은 두 자릿수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률 확대다.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물류 네트워크 개선으로 배송비가 줄고 있다. 둘째, 아마존이 독립형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위당 비용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셋째, 마진이 높은 프라임 구독과 광고 매출이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 프라임 구독은 일정 금액을 내고 배송 혜택과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멤버십 모델이며, 광고는 상품 검색과 판매 과정에서 노출되는 고수익 사업이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매출 성장의 가속은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올해에도 자본적 지출(capex·설비투자)을 크게 늘렸고,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성장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AW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지만, 스페이스X가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서류에 따르면 앤스로픽(Anthropic)은 향후 3년간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 접근 대가로 월 12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향후 유사한 계약을 더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마존은 규모와 자체 반도체를 바탕으로 스페이스X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의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에 들어오는 AI 가속기의 대다수가 자사의 맞춤형 트레이니움(Trainium) 칩이라고 밝혔다. AI 가속기는 인공지능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를 뜻한다. 재시 CEO는 자체 칩을 사용할 경우 AWS의 영업이익률이 수백 베이시스포인트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포인트는 1%포인트의 100분의 1을 뜻하는 수치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모두 강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아마존은 향후 수년간 상당한 영업이익 증가를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위성 인터넷과 로보택시가 더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 실제로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가치 대부분은 바로 이 두 사업의 잠재력에서 나온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과대평가됐나

머스크의 두 회사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의 잠재 수익에 따라 평가받고 있다. 이는 각각의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어느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지, 경쟁 압력이 마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많은 가정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모두에 낙관론이 적지 않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

가치평가 전문가 아스와스 다모다란은 스페이스X의 내재가치를 약 1조2,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우선 수익성 있는 스타링크 사업이 10년 뒤 1,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한 xAI가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발사 서비스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며, 또 다른 잠재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모다란의 전망에서 가장 현실성이 높은 축은 스타링크다. 다만 스타링크가 그의 예상에 도달하려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마존의 리오(Leo)가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아마존은 리오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최근에는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스타링크 역시 아직 시장 잠재력의 초기 단계에 불과해 경쟁할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경쟁 심화는 결국 스타링크의 이익률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IPO 기대감이 지나고 의무보유 기간(lockup period)이 끝나면, 2027년에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주로 로보택시와 로봇 사업의 잠재력에 묶여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 204배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본업의 이익에는 큰 기대를 두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로보택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쉽지 않은 경쟁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가장 큰 경쟁자인 웨이모(Waymo)보다 뒤처져 있으며, 우선 자체 로보택시 차량군을 운영한 뒤 나중에 기존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자신의 차를 차량군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다른 로보택시 서비스뿐 아니라 기존 차량 호출 플랫폼과의 경쟁을 동시에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이 크다.

아마존은 자율주행차 기업 조옥스(Zoox)를 앞세워 우버와 협력하고 있다. 웨이모와 수십 개 자율주행차 기업들도 같은 전략을 택해 왔다. 이는 우버가 차량 호출 수요를 가장 잘 모으는 플랫폼이며, 제휴사들의 차량 가동률을 높여 자본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조옥스를 물류와 배송에도 활용해 자체적으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보조 경로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사업 성장의 불확실성은 현재 시점에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 역시 2027년에는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


놓치기 아까운 두 번째 기회

가장 성공한 종목을 이미 놓쳤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투자자들은 이런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팀은 이른바 ‘더블 다운(Double Down)’ 종목을 드물게 추천하는데, 이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에 대한 추가 매수 신호를 뜻한다. “이미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느끼는 투자자라면, 너무 늦기 전에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2009년 더블 다운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55만8,537달러다.
애플: 2008년 더블 다운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5만8,859달러다.
넷플릭스: 2004년 더블 다운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47만7,813달러다.

현재는 스탁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 세 개의 유망 기업에 대해 더블 다운 경고가 발령된 상태이며, 이처럼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탁 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2026년 5월 26일 기준이다.

아담 레비는 아마존과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하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마존, 테슬라,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도 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공시 정책을 두고 있다.

이 글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