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소유 Jazwares, ‘Squishmallows’ ‘HugMees’ 상표권 소송에 직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Squishmallows 제작사 Jazwares가 경쟁사의 봉제인형 브랜드 “HUGME”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에 대응해야 하게 됐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수전 위겐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5월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이번 사건에서, 경쟁사 Kidrobot이 자사 HUGME 봉제인형이 소비자 혼동을 일으켰다고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이 사건에 대해 “다투어야 할 사실관계가 매우 많다”고 언급하며, Jazwares의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은 Jazwares가 제기된 상표권 분쟁을 정면으로 다퉈야 함을 의미한다.

위겐턴 판사는 또한 Jazwares가 HUGME가 일반명칭(generic)이라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제인형과 ‘안아볼 수 있음’을 설명하는 표현으로 “plush(봉제의)”, “soft(부드러운)”, “huggable(안기 좋은)”, “squishy(말랑한)”, “squeezable(누르면 푹신한)” 등의 다른 표현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표권 분쟁에서 ‘일반명칭’은 특정 회사의 브랜드가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명사를 뜻한다. 따라서 어떤 단어가 일반명칭인지 여부는 상표 보호의 핵심 쟁점이 되며, 이번 사건에서도 HUGME가 단순한 제품 설명인지, 아니면 특정 출처를 나타내는 상표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소송 기록에 따르면 Kidrobot2017년부터 HUGME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Kelly Toys2년 뒤인 2019년 HugMees 판매를 시작하기 전이며, 또 “Squishmallows Hug Mees” 상표를 등록하기 5년 전이기도 하다. Kidrobot은 2023년 2월에야 Jazwares가 HugMees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2024년 3월 Kidrobot이 “HUGME” 상표를 등록하는 것을 거절했다. 당시 당국은 해당 표장이 “Squishmallows Hug Mees”와 다른 회사의 “Hug Me Now” 표장과 유사해 소비자 혼동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quishmallows2017년 출시된 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당시 워런 버핏이 이끌던 버크셔 해서웨이가 Jazwares의 모회사 Alleghany를 인수했다. 이는 Squishmallows 브랜드가 대형 투자그룹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상표 분쟁의 전략적 중요성도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분쟁은 단순히 봉제인형 이름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소비자 인지와 브랜드 정체성, 그리고 유사한 문구를 둘러싼 상표 보호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법적 기준을 시험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Jazwares가 패소할 경우 HugMees 관련 브랜드 운영과 마케팅 전략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반대로 상표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향후 유사한 캐릭터형 봉제인형 시장에서 브랜드 명칭 선택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캐릭터 인형, 라이선스 상품, 소셜미디어 확산형 장난감 시장에서는 이름 유사성만으로도 분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Kidrobot은 뉴저지주 힐사이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Jazwares는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에 본사를 두고 있다. Jazwares 측 변호인단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Kidrobot과 모회사 NECA LLC의 변호인단도 같은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