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달러 하락 및 금 상승

달러 지수(DXY00)는 월요일 -0.58% 하락하며 1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미국의 새로운 차별적 제한 조치 도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자, 달러 매도세가 발생했다. 월요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도비시한 발언도 달러에 부담을 주었다.

2025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월러 이사는 올해 말 금리 인하 경로를 전망하며 시카고 연준의 굴스비 총재도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5월 ISM 제조업 지수와 4월 건설 지출이 예상외로 감소했다.

중국 상무부는 월요일 미국이 새로운 AI 칩 수출 통제, 칩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 제한, 중국 학생 비자 취소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고 비난하고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협상 관련 대화를 원한다고 언급했지만 무역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된다.

5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48.5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확장 속도를 보였다. 특히, 4월 미국 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0.4% 하락하여 기대치를 하회했다.

연준의 월러 이사는 “효과적인 관세율이 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이를 경우, 기초 물가는 2% 목표로 진전하며 노동 시장이 견실할 경우 올해 후반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연준의 로건 총재는 “양대 위임 사항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금리 조정에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중국 무역 긴장의 심화는 달러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켰다. EUR/USD 환율은 월요일 +0.78% 상승해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5월 S&P 제조업 PMI가 하향 조정된 후 유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

USD/JPY 환율은 월요일 -0.83% 하락하며 엔화는 안전 자산 수요로 인해 지지를 받았다. 일본 경제 소식으로는 5월 지분 은행 제조업 PMI가 상향 조정되고 1분기 소프트웨어 제외 자본 지출이 예상보다 높은 6.9%를 기록했다.

8월 금 선물은 월요일 81.80달러(+2.47%) 상승했으며, 7월 은 선물은 1.665달러(+5.04%) 상승했다. 금속의 가격 상승은 미국-중국 무역 긴장의 결과이며, 연준의 이사들이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금속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채권 수익률 상승은 금속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중국 무역 갈등의 심화가 산업 금속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