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남부 이란서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 설치 보트에 추가 공습

미군이 25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에서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보트들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국 언론이 중앙사령부(CENTCOM)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5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방어적 성격의 작전으로, 이란과의 휴전이 종료됐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 소식은 폭스뉴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미군은 오늘 이란 남부에서 자위 차원의 공습을 실시했다.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

라고 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가 미국 언론에 밝혔다.

호킨스 대변인은 또 “이번 공습은 방어적 공습이었다. 이는 휴전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도 자제력을 유지하면서 우리 병력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중부사령부(CENTCOM)는 중동을 포함한 해당 지역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자위권에 근거한 공습은 상대의 공격 징후를 차단하거나 미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한적 군사행동을 뜻한다.

이란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이미 긴장이 높아진 미국과 이란 관계 속에서 발생했으며, 양국 간 불안정한 휴전을 추가로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휴전이 유지되는지 여부는 향후 외교 협상과 군사 충돌 확산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워싱턴과의 보다 광범위한 평화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다만 주말 동안에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틀에 합의했다는 다수의 보도가 나와, 협상 진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의 긴장 고조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군 공습이 협상 흐름을 약화시킬 경우, 유가 변동성 확대와 해상 운송 리스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아직까지는 이번 미군의 추가 공습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외교적 긴장이 다시 높아질 경우, 향후 휴전 연장과 핵 협상 진전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이란의 농축우라늄, 미국에 넘기거나 현장에서 파괴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이란의 농축우라늄이 미국으로 이송돼 파기되거나, 현장에서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축우라늄(핵 먼지!)은 즉시 미국에 넘겨져 본국으로 가져와 파괴되거나,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파괴될 것이다.”

라고 그는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이날 낮 그가 이란과의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그는 미국과의 합의의 일환으로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을 넘겨야 한다고 거듭 요구해 왔다. 농축우라늄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우라늄의 농도를 높인 물질로, 핵연료 제작뿐 아니라 핵무기 개발 우려와도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주말 보도들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대체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틀(framework)에는 해상 운송로 재개방과 함께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헤란은 향후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협상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지향하는 핵심 목표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의 평화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