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평화 기대에 증시 상승…S&P 2개월·나스닥 2.5개월 최고치

미국과 이란의 외교 진전 기대에 힘입어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6월 만기 E-mini S&P 선물(ESM26)은 +0.16% 상승, 6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0.20% 상승했다. 현물 기준으로는 S&P 500이 +0.10%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1% 하락, 나스닥 100은 +0.15% 상승하며 혼조 속에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26년 4월 1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에서의 평화합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주식시장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보도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을 위한 ‘원칙적 합의(in-principle agreement)’에 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미국 시간)에 이란과의 평화회담이 “향후 이틀 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고, 다음 주 만료되는 휴전의 연장이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해상 봉쇄도 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은 4월 13일(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대한 해상 차단(blockade)을 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저항이 있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자국의 해운 거점이 위협받을 경우 페르시아만(Persian Gulf) 인근 모든 항만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맞서면서, 해상봉쇄는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중요 경로라는 점에서 국제 원유 및 연료 공급 차질 우려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전시에도 원유 수출이 가능했으며 3월에는 약 일평균 170만 배럴(1.7 million bpd)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시경제 지표와 시장 해석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엠파이어 제조업 조사(일반 경기지수)는 +11.2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의 최고치인 11.0을 기록하며 예상(0.0)을 상회했다. 또한 3월 수입물가지수(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0.3%)에는 못 미쳤다. 주택담보대출(MBA) 신청 건수는 4월 10일로 끝난 주에 +1.8% 증가했고, 주택구매 관련 지수는 -1.0% 하락, 재융자 지수는 +5.1% 상승했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전주 6.51%에서 -9bp 하락해 6.42%로 내려왔다.

한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Beth Hammack)은 이날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미달되고 있다며 연준은 상당 기간 금리 동결(baseline: on hold for a “good while”)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해 매파적 해석(금리 동결이지만 높은 수준 유지 필요)이 나왔다. 이 발언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 및 에너지 시장에서는 WTI 원유(선물 코드 CLK26)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 여파로 1% 이상 상승했다. 미국은 항로를 통과해 이란 항만을 방문하거나 이란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는 공급 차질 가능성을 높여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국채(미국 10년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해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금리 동향도 주목된다. 6월 만기 10년물 미 재무부 노트(ZNM6)는 가격 기준으로는 하락(약 -4틱)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1.8bp 상승해 4.266%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엠파이어 제조업지수의 호조, 그리고 연준 위원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되살아나며 장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유럽 국채도 동반 상승해 독일 10년물 분트는 +1.7bp로 3.041%, 영국 10년물 길트는 +1.6bp로 4.796%를 기록했다.

한편 금리 선물·스왑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0.25%) 금리 인상 확률을 약 1%로 평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련 스왑시장은 4월 30일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23%로 반영하고 있다.


섹터별·개별 종목 동향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100에서는 Datadog(티커 DDOG)이 +6% 이상 급등해 상승을 이끌었고, 다우 지수에서는 Salesforce(CRM)가 +3% 이상으로 견조했다. 또한 ServiceNow(NOW) +5% 이상, Atlassian(TEAM), Autodesk(ADSK), Oracle(ORCL), Workday(WDAY), Intuit(INTU) 등 주요 소프트웨어주가 +4% 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어도비(ADBE)는 +3% 이상, Cadence Design Systems(CDNS)는 +2% 이상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업종에서는 Piper Sandler가 Cloudflare(NET)를 ‘오버웨이트’로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222로 제시하자 Cloudflare가 약 +4% 상승했다. Okta(OKTA) +3% 이상, Zscaler(ZS) +2% 이상, CrowdStrike(CRWD) 등도 상승세였다.

반대로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는 약세였다. ASML은 -5% 이상 급락해 나스닥100의 최약세를 기록했으며 Seagate(STX) -4% 이상, KLA(KLAC) 및 Lam Research(LRCX) -3% 이상, Western Digital(WDC), Applied Materials(AMAT), ARM Holdings(ARM) 등도 -2% 내외 약세를 보였다.

그 외 눈에 띄는 개별 이슈로는 Robinhood(HOOD)가 SEC의 데이 트레이딩 소액투자자 제약 완화 승인 이후 +7% 이상 급등했고, Snap(SNAP)은 전 세계 인력의 16% 감원 발표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노리면서 +7% 이상 상승했다. Morgan Stanley(MS)는 1분기 주식 거래수익이 51억5천만 달러로 컨센서스(47억8천만 달러)를 상회하면서 +4% 이상 상승했다. Micron(MU)은 임원 주식 매도로 -2% 이상 하락했고, Dentsply Sirona(XRAY)는 Citi가 커버리지를 ‘셀(sell)’로 재개하며 목표주가를 $10으로 제시하자 -1% 이상 하락했다.


실적 일정로는 2026년 4월 15일(수)에 Bank of America(BAC), First Horizon(FHN), JB Hunt Transport Services(JBHT), M&T Bank(MTB), Morgan Stanley(MS), PNC Financial(PNC), Progressive(PGR) 등 다수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E-mini 선물: S&P 500이나 나스닥 지수 등 주요 지수를 소규모 계약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한 선물계약으로, 기관·개인 투자자가 지수 방향에 따라 빠르게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 엠파이어 제조업 조사(시황 지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지역 제조업 체감지표로, 경기 방향성에 대한 조기 신호로 활용된다.
· MBA 모기지 신청: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가 집계하는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로, 주택시장 활동과 금리 민감도를 보여준다.
· T-note(미 재무부 노트): 10년 만기 등 중기 국채를 의미하며, 가격(수익률)은 금리·인플레이션 기대 및 안전자산 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전망 : 단기적으로는 중동에서의 휴전 연장과 평화협상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완화는 투자심리 개선을 통해 성장주, 특히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섹터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하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에 따른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장기 금리 상승이라는 상충 요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만약 해상 봉쇄가 장기화되면 유가의 추가 상승으로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데이터와 선물시장 반응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을 재개할 확률은 낮게 보고 있으나,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장기 금리는 재차 상승하며 주식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단기적 기술주·사이버보안주 매수 기회가 있으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감안해 포트폴리오의 금리 민감 자산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시 및 면책 : 본 기사에 인용된 기업 실적·지표·거래수치 등은 발표 시점의 자료를 기반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원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 게재일에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 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