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가격, 금요일 초반 약세…선물 전반 하락세

면화 가격이 금요일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면화 현물 및 선물 가격은 35~55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인 목요일 장에서는 대부분의 선물이 하루 기준 136~216포인트 내리며 마감했다. 동시에 미국 달러지수는 0.080달러 내린 99.425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3.11달러 급락해 면화 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원자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날은 유가 하락과 수급 요인이 더 크게 반영된 모습이다.

2026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의 목요일 아침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는 5월 28일 기준 주간에 2025/26 시즌 인도분 면화 18만5,268RB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주 만의 최고치다. 이 가운데 베트남이 10만9,900RB를 매입해 최대 구매국이 됐고, 파키스탄에도 1만6,500RB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신규 작물 판매는 7만7,145RB로 집계돼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작물에서는 멕시코가 2만4,000RB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인도네시아가 1만4,100RB를 매입했다. 선적 물량은 26만8,799RB로 14주 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선적분에서는 베트남이 7만9,100RB로 가장 많았고, 터키에는 4만8,200RB가 실렸다.

면화 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단위인 RB는 ‘running bales’의 약자로, 면화 거래에서의 누적 포장 수량을 뜻한다. 현물 시장의 실물 거래도 일부 확인됐다. The Seam은 6월 3일 3,194베일이 거래됐다고 보고했으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3.38센트였다. Cotlook A Index는 6월 3일 70포인트 오른 87.50센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국제 면화 가격의 기준선 역할을 하는 지표로, 세계 면화 시황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ICE 인증 면화 재고는 수요일에 1만1,571베일 증가해 총 25만5,021베일로 집계됐다. 조정 세계 가격(Adjusted World Price)은 목요일에 추가로 29포인트 하락한 파운드당 63.20센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는 주요 만기물이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2026년 7월물 면화는 전날 74.89달러로 마감하며 184포인트 하락했고, 현재는 추가로 35포인트 내린 상태다. 2026년 12월물은 78.49달러로 마감해 202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 50포인트 더 내렸다. 2027년 3월물은 79.81달러로 마감해 19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 56포인트 하락 중이다. 선물 가격은 향후 인도 시점의 면화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으로, 만기별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단기 수급 불안과 거시 변수의 압박이 겹쳤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의 방향성은 수출 판매 실적과 재고 동향, 원유 및 달러 흐름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수출 판매가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수요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지만, 선적 물량이 14주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점은 실제 출하 속도가 둔화됐음을 시사한다. 또한 ICE 인증 재고가 늘어난 상황은 거래 가능한 재고가 확대됐다는 의미여서 가격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 유가 하락은 합성섬유와의 가격 경쟁, 전반적인 원자재 투자심리 약화라는 측면에서 면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점은 통상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우호적이지만, 이날은 재고 증가와 국제 유가 급락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면화 가격은 베트남·멕시코·파키스탄 등 주요 구매국의 수요 지속 여부와 미국 내 재고 흐름에 따라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핵심 정리 : 면화는 금요일 초반 35~55포인트 약세를 보였고, 전날 선물은 대부분 136~216포인트 하락했다. USDA 수출 판매는 2025/26분 18만5,268RB로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선적은 26만8,799RB로 14주 만의 최저치였다. ICE 인증 재고는 25만5,021베일로 늘었고, 조정 세계 가격은 파운드당 63.20센트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