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F-35·헬리콥터 사업으로 미 국방부 계약 28억 달러 수주

록히드마틴(NYSE:LMT)F-35 전투기 유지·보수 사업CH-53K 헬리콥터 개발 업무와 관련해 미 국방부로부터 총 약 28억 달러 규모의 계약 2건을 따냈다. 미 전쟁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26년 6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계약은 22억9,000만 달러 규모의 원가보상 인센티브 수수료 방식(cost-plus-incentive-fee) 무기한 납품·무기한 수량(indefinite-delivery/indefinite-quantity, IDIQ) 계약이다. 이 계약은 F-35 라이트닝 II 합동타격전투기의 초기 비반복적 유지·보수 활동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운용 거점의 구축을 위한 현장 가동, 임시 계약자 지원, 전력 관리, 신뢰성 및 정비성 개선 계획 등이 포함된다. 해당 업무는 공군, 해병대, 해군, 외국 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 고객, 그리고 F-35 협력 프로그램 파트너를 위한 육상 및 해상 기반 전력 지원 운영의 일회성 설치를 포함한다.

설명하자면, 원가보상 인센티브 수수료 방식은 실제 소요 비용을 보전하되 성과에 따라 보상 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 계약 구조이며, 무기한 납품·무기한 수량 계약은 발주 시점과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주문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항공기와 헬리콥터처럼 장기 운용과 정비가 중요한 무기체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형태다.

두 번째 계약은 록히드마틴 자회사인 시코르스키 에어크래프트(Sikorsky Aircraft Corp.)에 부여됐으며, 규모는 최대 5억2,500만 달러다. 이 계약은 고정가(firm-fixed-price)원가보상 고정수수료(cost-plus-fixed-fee)가 결합된 방식으로, 미 해병대와 해군, 그리고 한 명의 외국 군사판매 고객을 위한 Y/CH-53K 중량 수송 헬리콥터 프로그램의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비반복적 공학, 통합, 비행시험 지원을 포함한다. CH-53K는 대형 화물과 장비를 운송하는 중량 수송 헬리콥터로, 해병대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기종이다.

F-35 계약 관련 업무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85%,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5% 수행될 예정이며, 완료 시점은 2028년 12월로 예상된다. 헬리콥터 계약 업무는 주로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에서 65.2%,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19.93% 진행되며, 완료 시점은 2031년 6월로 전망된다.

계약 체결 시점에는 두 계약 모두에 대해 즉시 배정되는 자금은 없으며, 자금은 개별 발주가 이뤄질 때마다 단계적으로 배정된다. 두 계약의 계약 업무는 메릴랜드주 패턱선트리버에 있는 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Naval Air Systems Command)가 담당한다.

이번 수주는 록히드마틴의 핵심 방산 포트폴리오인 F-35CH-53K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계약으로, 장기 유지·정비와 차세대 개발 수요가 함께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은 방산 업계에서 플랫폼 수명주기 관리장기 정비 수요가 여전히 중요한 사업 축임을 보여준다. F-35는 다국적 운용이 확대된 대표적 전투기이며, CH-53K는 중량 수송 능력을 앞세운 해병대용 핵심 기종이다. 따라서 이번 수주는 단순한 단기 물량 확보를 넘어, 향후 수년간 유지·정비와 시험·개량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무기체계의 운용 기간이 길수록 부품, 정비, 시험, 현대화 작업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록히드마틴과 시코르스키의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대형 방산 계약은 기업 실적에 즉각적인 전액 반영보다도 중장기 수주잔고 확대가시성 강화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처럼 계약 총액이 크고 이행 기간이 각각 2028년, 2031년까지 이어지는 경우, 향후 매출 인식은 진행률과 개별 주문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자금 배정이 발주 시점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은 계약 체결과 실제 현금 유입 사이에 시차가 있음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산 예산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계약이 기업의 사업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 국방 조달 체계가 대형 플랫폼의 유지·보수와 현대화에 꾸준히 자원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F-35처럼 여러 군종과 동맹국이 함께 사용하는 전투기의 경우, 운영 거점 확장과 정비성 개선이 전력 운용의 핵심이 되며, 이는 관련 공급망과 기술 인력 수요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CH-53K 역시 해상·상륙작전에서 중량 수송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발과 시험 지원 계약은 향후 전력 배치 일정과도 맞물려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