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내 집 마련 위한 부수입 전략 4가지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미국 청년들에게 가장 큰 재무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학자금 대출 부담, 주택가격 급등 등 복합적인 난관이 맞물리며 Z세대(1997~2012년 출생)에게는 더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Z세대 중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막 사회로 진출한 이들은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외 추가 수입원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자산 형성을 앞당기려면 월세·생활비를 뛰어넘는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미국 최대 구직 플랫폼 자피아(Zippia) 의 분석을 보면, 주당 10~15시간의 사이드 허슬만으로도 연간 수천 달러를 축적할 수 있다. 이는 주택 계약금(다운페이먼트)을 마련하는 데 있어 결정적 실탄이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Z세대가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면서도 시급 혹은 프로젝트 단가가 높은 네 가지 부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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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셜미디어 매니지먼트

Z세대에게 인스타그램·틱톡·스레드·X(구 트위터) 등 소셜 플랫폼은 일상 그 자체다. 이들의 플랫폼 친화력은 기업 SNS 운영 대행 시장에서 높은 몸값으로 이어진다. Zippia는 미국 내 소셜미디어 매니저의 평균 연봉을 70,287달러(시급 33.79달러)로 추산한다. 무엇보다 전업으로 전환하지 않고도 재택근무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실무에서는 △콘텐츠 캘린더 작성 △게시물 기획·제작 △팔로어와의 소통 △데이터 기반 광고 타깃팅 등이 핵심 업무다. 디지털 네이티브답게 밈(meme)과 최신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이 요구되며, 이는 1980~1990년대생 마케터보다 경쟁우위를 제공한다. 단, 계정 운영 성과를 수치화(도달률·전환율)해 제시해야 지속적 계약으로 이어지므로, 기본적인 소셜 애널리틱스 툴 사용법은 익혀야 한다.

“좋아요·댓글 수만으로는 성과를 증명하기 어렵다. 클릭·구매 전환 등 하위 퍼널 지표까지 다룰 줄 알아야 시니어 매니저와 협업이 수월하다.” — 뉴욕 소재 광고대행사 디지털 전략팀장


2. 콘텐츠 크리에이터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사진·영상·음성 등 매체 형식 구분 없이 온라인에서 주목도를 끌어내는 개인 혹은 팀을 의미한다. 광고 수주·브랜드 협업·라이브 커머스 등 수익원이 다양해 팔로어 10만 명 이상을 확보할 경우 연 6만~10만 달러의 고수익도 가능하다.

다만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하다. 부수입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니치(niche) 시장 공략 △고품질 편집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 기술이 필수적이다. SideHustles.com은 “짧게는 3~6개월의 온라인 교육과정(영상편집, 기획·카피라이팅)을 병행하면 광고 단가가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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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리랜서 라이팅

AI가 범용화되더라도 사람이 빚어내는 문장에는 여전히 ‘맥락을 꿰는 힘’이 있다. IT·금융·의료 등 전문 영역에서 독자 친화적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필자는 귀하다. 인디드(Indeed) 자료에 따르면, 미국 프리랜서 라이터의 평균 시급은 22.15달러이지만, 전문성·경력에 따라 40~50달러까지 뛴다.

프로젝트 범위는 △블로그·뉴스레터 △기업 보고서 △SEO 최적화 웹페이지 작성 등이다. 최근에는 GPT류 생성형 AI 초안에 ‘휴먼 터치’를 더해 자연어를 다듬는 에디팅 수요도 급증했다. 따라서 △키워드 리서치 △톤·앤드·매너 수립 △저널리즘 윤리 기준 숙지가 요구된다.

프리랜서(Free-lancer)란 고용 계약을 맺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과업별로 참여해 대가를 받는 노동 형태를 말한다. 19세기 영국 소설에서 유래했으며, 현대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계약·결제가 이뤄진다.


4. 도그워킹·펫시팅

하루 8시간 사무직 근무 후 피로감이 높은 이들에게, 신체 활동 겸임이 가능한 도그워킹은 심리적 리프레시와 수입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부업이다. 페이스케일(PayScale) 집계 기준 평균 시급은 17달러 이상이며, 팁까지 포함하면 20달러를 웃돈다.

광고·마케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려면 로버(Rover), 와그(Wag) 같은 중개 플랫폼에 가입해 예약을 자동 수주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고객 평점이 높아질수록 서비스료 지분율이 상승해 장기적으로 수익이 늘어난다.

“앱 내 5점 만점을 30회 이상 유지하면 플랫폼 수수료가 20%에서 15%로 내려간다.” — 시카고 거주 3년 차 도그워커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6가구 중 4가구에 달해(Euromonitor, 2024)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 시각 및 실전 팁

① 현금흐름 관리 — 추가 수입이 생기면 무조건 별도 통장에 적립해 소비로 새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② 신용점수 구축 — 프리랜서 세금 신고 시 1099 양식을 정확히 제출해야 추후 모기지 심사에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③ 지역별 주택시장 분석 — LA·뉴욕 등 고가 시장 대신 중서부 중소도시 ‘스타터 홈’에 집중하면 초기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출신 재무 컨설턴트 레이첼 로젠버그는 “Z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익숙하게 다뤄 왔기에 경험 자체를 수익화하는 ‘디지털 스노볼’ 전략이 특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용어 해설

사이드 허슬(Side Hustle) — 본업 외 부업·알바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 스타트업 문화 확산과 함께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다운페이먼트(Down Payment) — 주택 구매 시 총 매매가에서 대출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선납하는 계약금. 미국 주택담보대출 평균 비율은 매매가의 13~20% 수준이다.


결론

주택 구입을 꿈꾸는 Z세대에게 가장 큰 자산은 디지털 네이티브로서의 감각과 기민함이다. 소셜·콘텐츠·글쓰기·펫 서비스 등 네 가지 부업은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비교적 높은 시간당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자본 축적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추가 수입을 꾸준히 저축하고 신용도를 개선한다면, 주거 안정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