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월 18일 ETF 승인 기대감에 재상승할까

◆ 핵심 포인트

• 10월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대 8개의 스폿(spot)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일괄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ETF 상장은 기관·개인 투자자 자금 수십억 달러가 XRP로 유입될 통로가 될 수 있다.
• 시장에서 거론되는 최대 상단 시나리오는 XRP 가격이 5달러까지 급등하는 경우다.

2025년 9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올 7월 52주 신고가 3.65달러를 기록했던 XRP(티커: XRP)는 이후 3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연내 강세를 확신했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우려스러운 흐름이지만, 시장이 주시하는 단 하나의 촉매가 남아 있다. 바로 10월 18일로 예정된 SEC의 스폿 XRP ETF 심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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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폿 ETF란 무엇인가?
스폿 ETF는 기초자산을 현물(spot)로 직접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처럼, 투자자는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증권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규제 리스크가 낮고, 기관이 진입하기 쉬운 구조로 평가된다.


ETF 승인 가능성 95%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 연말 전 스폿 XRP ETF 거래 개시 확률을 95%로 제시했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투자자들은 87%라는 높은 확률을 배당하고 있다.

SEC는 지난 8월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하며 그레이스케일·위즈덤트리·프랭클린템플턴 등 대형 운용사가 신청한 8개 ETF를 10월 18~25일 일괄 심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비트코인 ETF를 동시 승인했던 절차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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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맨들이 망원경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이미지

◆ 자금 유입 규모와 가격 영향

JPMorgan Chase는 ETF 상장 초기 최대 80억 달러가 XRP로 유입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ETF 상장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160% 급등했던 사례와 유사한 자금 흐름이다. 같은 비율이 적용될 경우 XRP 가격은 현재 3달러 미만에서 5달러까지 치솟을 여지가 있다.

다만, 효율적 시장 가설에 따르면 ETF 승인 기대감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Buy the rumor, sell the news’ 패턴도 경계해야 한다.


◆ 불확실성 요인

올해 XRP는 23% 상승했지만, 연초 친(親)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것이 대부분이다. 이후 대중관세(타리프) 재부과 논의,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리스크로 부각됐다. 저자는 2024년 11월~2025년 1월 XRP가 580% 급등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변동성은 “칼날”처럼 양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ETF 승인도 100% 확정은 아니다. SEC가 추가 연기하거나 부분 승인·부분 거절할 경우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손절·분할매수 등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자의 한마디
ETF는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제도적 교두보다. 그러나 과거 XRP는 과대약속(Over-promise)·과소달성(Under-deliver) 평가를 받기도 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목표 기간에 맞춰야 한다.

결국 관건은 10월 18일이다. SEC가 일괄 승인을 내리면, 그 즉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시장이 다시 북쪽을 바라볼 시점이 있다면, 바로 그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본 기사는 투자자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행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