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XRP는 2026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 다만 상승분을 100% 그대로 지키기는 어렵다.
– 금융기관 온보딩과 경쟁 대응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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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XRP(CRYPTO: XRP)가 포트폴리오를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는 한 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현물(spot) XRP ETF의 출범, 새로운 기관 파일럿의 가동, XRP 레저(XRPL) 업그레이드, 기능 확장 개발, 그리고 XRP를 집중적으로 축적하려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등장까지 모멘텀이 겹치고 있다. 투자자 관건은 이러한 재료가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지속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2025년 11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XRP의 가격을 떠받칠 구체적 동력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최초의 현물 XRP ETF가 상장했고, 수백 개 금융기관이 연계된 리플(Ripple)의 결제 네트워크는 XRP 자체의 코어 기능 통합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XRPL의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 도입과 실물자산 토큰화 도구 추가 등 네트워크 역량 확대가 겹쳐, 자산운용 현장의 활용성까지 개선되고 있다.
왜 향후 12개월이 유리한가
가장 최근의 촉매는 미국 첫 현물 XRP ETF인 카나리 XRP ETF(NASDAQ: XRPC)의 승인과 11월 13일 거래 개시다. 상장 직후 첫 이틀 남짓 동안 2억5천만 달러가 유입되며, 올해 들어 가장 성공적인 암호화폐 ETF 데뷔를 기록했다. 이 유입 속도가 완만하게라도 이어지면 향후 1년 동안 지속적인 신규 매수 흐름이 XRP로 유입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가격은 구조적으로 상방 버팀목을 얻을 공산이 크다.
또한 XRP를 발행하는 리플(Ripple)은 금융기관이 XRP 레저(XRPL)를 금융 인프라로 채택하도록 온보딩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300곳이 넘는 은행 및 금융회사가 리플의 해외송금 결제망과 관련 서비스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리플은 이러한 기능의 핵심에 XRP 자체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무적으로 이는 XRPL 위 결제 흐름 증가, 그리고 기관이 XRP 및 그 생태계 자산을 운전자본으로 보유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확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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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L 자체의 기술 역량도 커졌다. 네트워크는 레저 내에 내장돼 있으나 그간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던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촘촘히 결합된 AMM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펀드·채권 등 실물자산(RWA)을 토큰으로 발행하고, 이를 크로스체인 대출·거래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도구를 탑재했다. 이는 자산운용사가 실제 업무를 XRPL에서 수행할 유인을 높이는 변화다.
여기에 XRP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리플이 후원하는 에버노스(Evernorth)는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10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의 명시적 목표는 상장사 중 최대의 XRP 보유자가 되는 것이다. 사실상 공개주주를 대신해 XRP를 대규모 비축하는 구조다. 이 모델이 작동하면 유사 모델이 우후죽순 등장해 보유자 풀을 넓히고, 유통물량(float)을 조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는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요인을 합치면, XRP는 향후 1년 동안 강력한 강세 국면을 맞이할 그림을 갖췄다. 다음으로, 그 상승분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상승분 중 일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XRPL의 지속적 기술 업그레이드에서 비롯된 성장처럼, 온체인(온레저) 사용성 확대에 뿌리를 둔 상승은 영구적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다른 동력은 그 지속성 측면에서 의문이 남는다.
단기 수요와 장기 수요는 성격이 다르다. 향후 1년 동안 ETF 자금 유입과 새로운 기관 파일럿 관련 헤드라인은 강한 피드백 루프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은 가격 상승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추가 매수에 나선다. 그러나 ETF 자금은 가역적이다. 유입이 빠른 만큼,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환매하고 다음 ‘유행 자산’으로 회전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의 유출은 코인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DAT·트레저리 기업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XRP의 시간 경과에 따른 가치 상승에 의존한다. 만약 가격이 펀더멘털을 초과해 과열된다면, 경영진은 차익 실현이나 분산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원할 바로 그 시점에 매도가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경쟁·실행 리스크도 분명하다. XRP는 진공 상태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며, 핵심 암호화폐 세그먼트에서 경쟁자들이 승기를 잡거나, 핵심 고객을 선점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 경우 초기 급등이 삭감되거나, 동일한 성장 속도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요컨대, 지속될 공산이 큰 상승분은 온레저 사용에 직접 연결된 영역이다. 예컨대 실물자산 토큰의 발행·거래, 스테이블코인 활동, 규제 준수 결제와 기관 자산운용에서의 성장은 내구성이 있다. 반면 ETF 및 DAT 관련 흥분에서 비롯된 부분은 더 취약하다. 해당 구조는 다음 상승 구간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이를 일방향으로 가정해선 안 된다.
결론: XRP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되, 기대가 현실을 앞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XRP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모틀리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매수하기에 최적이라고 믿는 상위 10개 주식을 최근 선정했으나, XRP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해당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62,536달러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096,510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제시한다. 현재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981%로, S&P 500의 187%를 크게 앞서는 성과라고 밝혔다* 2025년 11월 17일 기준.
알렉스 카르키디(Alex Carchidi)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틀리풀은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며 추천한다. 모틀리풀은 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빠르게 이해하는 핵심 개념
– 현물(Spot) ETF: 기초 자산을 실제로 보유하며, 그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선물 기반 ETF와 달리 파생상품 롤오버 비용이나 괴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 XRPL(XRP Ledger): 리플 생태계의 분산 원장으로, 결제·송금·토큰 발행·거래 기능이 프로토콜 수준에서 통합된 네트워크다.
– AMM(Automated Market Maker): 호가 주문서 없이 유동성 풀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가격을 산출·체결하는 메커니즘이다. DEX와 결합 시 거래 효율이 높아진다.
– DEX(탈중앙화 거래소): 중앙 운영자가 없는 온체인 거래소로, 스마트컨트랙트가 거래를 집행한다.
– 실물자산 토큰화(RWA): 펀드·채권 등 전통 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발행해, 결제·유통·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 DAT(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특정 디지털 자산을 장부상 금고처럼 대량 보유·관리하는 기업 모델이다. 자산 축적을 통해 유통물량을 제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유통물량(Float):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 가능한 수량을 뜻한다. 동일한 수요 하에서 유통물량이 줄면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기 쉽다.
전문적 시각
현물 ETF 승인, 기관 온보딩, XRPL 기능 고도화, DAT 모델 부상은 수요의 층위를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온레저 사용성을 수반하는 수요는 주기 변동에도 점진적 내구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입이 빠른 자금은 유출도 빠르다. 투자자는 ETF 환매 가능성과 트레저리의 포지션 조정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가격 신호와 사용성 지표(거래량·토큰화 실적·기관 파일럿의 상용화 전환 등)를 동시에 추적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