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이 상당 부분 우위를 점한 이후 XRP 가격이 급등했 다.
• 신규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XRP 연계 ETF가 가격 상승을 추가로 견인할 수 있 다.
• 그러나 투자자들은 과거의 ‘백만장자 메이킹’ 수준의 수익률이 재현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 ‘우리가 선호하는 10개 종목’ 추천 목록과 비교 시, XRP는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 았다.
XRP(XRP)는 2013년 공개 이후 수많은 백만장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XRP 레저(XRP Ledger)의 네이티브 암호자산이 다. 초기 거래가는 토큰당 $0.006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약 $3 선에서 거래되고 있 다. 단순 계산으로 초기 시점에 $2,500를 투자했다면 오늘날 약 $1.25백만(125만 달러)이 되었 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핵심 질문은 여전히 같다. 향후 10년 동안 XRP가 새로운 $2,500 투자를 다시 $1백만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가? 이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과거 성과와 앞으로의 촉매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 다.

왜 XRP 가격이 급등했나
리플랩스(Ripple Labs)의 공동창업자들은 2012년, SWIFT(국제 은행간 통신협회) 기반의 기존 국제송금 대비 더 저렴하고 빠르며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는 핀테크 모델을 지향하며 XRP를 만들었다. 리플은 XRP를 ‘브리지(중개) 통화’로 활용해 고객의 국경 간 송금을 가속화했 다.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직접 교환이 어려운 통화쌍 간 이체는, 미 달러 같은 보편화된 기축통화를 중개로 삼는 과정에서 환전·은행 수수료가 크게 누적되기 쉽다. 리플은 이를 줄이기 위해, 두 통화를 일시적으로 XRP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시했 다.
비트코인(BTC)과 달리 XRP는 채굴이 불가능하 다. 리플의 창립자들은 상장 전 총 1,000억 개의 XRP를 ‘프리마이닝’했고, 이 중 800억 개를 회사에, 200억 개를 개인 몫으로 할당했 다. 이후 리플은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XRP를 판매했는데, 이 자금조달 방식은 2020년 미 SEC의 소송을 촉발했다. SEC는 리플이 무허가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여파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가 대거 상장 폐지되고, 리플은 핵심 고객 일부를 상실했 다.
이 소송은 2024년 리플에 대한 예상보다 가벼운 벌금으로 결론났고, 미국 법원은 리테일(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에 한해 XRP가 무허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 다. 이후 대형 거래소들이 XRP를 재상장했고, XRP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잇따랐으며, 리플은 미국 내 은행업 라이선스 취득에도 도전했다. 이러한 일련의 촉매로 지난 12개월 동안 XRP 가격은 500% 이상 급등했 다.

그렇다면 XRP는 다시 ‘백만장자 메이킹’ 수익을 낼 수 있을까
XRP의 앞날은 과거보다 밝아진 측면이 있으나, 과거와 같은 초고수익 재현을 가로막을 수 있는 도전 과제도 명확하 다. 첫째, XRP의 가치 상당 부분은 ‘국경 간 브리지 통화’라는 활용처에 연동돼 있 다. 그러나 테더(USDT) 등 달러에 직접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이 전략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 다. 가격 변동성이 낮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야말로 국경 간 결제의 브리지 통화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 다.
둘째, XRP는 네이티브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 는다. 반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지분증명(PoS) 기반 블록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XRP는 현재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훅(hooks)’을 제공하는 수준이며,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 컨트랙트를 더하는 ‘사이드체인’ 구상이 논의되지만,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 다.
셋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아직 인하되지 않 았다. 높은 금리 환경은 일반적으로 암호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를 약화시키며, 국경 간 송금에 의존하는 리플의 고객사에도 거시적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 다.
수학적 전제: XRP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00억이 다. 향후 10년 내 $2,500 투자가 $100만이 되려면, 가격이 39,900% 상승해 토큰당 $1,600에 도달해야 하며, 시가총액은 $70조+로 불어나야 한 다. 참고로 금의 추정 시장가치는 $23.1조, 비트코인은 $2.3조, 이더리움은 $4,610억 수준이 다.
따라서 XRP가 갑자기 이들 최상위 자산을 단숨에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자산이 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ETF 승인이 이루어지고 개발자 생태계가 확장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안정화와 점진적 상승을 모색할 여지는 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 메이킹’ 급의 복리 수익을 전제한 포지셔닝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 다.
‘지금 $1,000를 투자해야 할까’ 관련 안내
모틀리 풀( The Motley Fool )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지금 사야 할 ‘최상위 10개 종목’을 제시하고 있으나, XRP는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 간 강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 다.
예시로,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이 리스트에 올랐을 때, 당시 추천 시점에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635,544가 되었 다.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이 목록에 포함됐을 때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현재 $1,099,758 수준이 되었 다.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46%*로, 동일 기간 S&P 500의 181%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히고 있 다. * 2025년 8월 4일 기준 수익률
용어 설명과 맥락
• SWIFT: 전 세계 은행이 송금 지시와 결제 메시지를 교환하는 국제 통신망이 다. 정산 및 환전 과정이 복잡해 시간·비용이 소요될 수 있 다.
• 브리지(중개) 통화: 유동성이 부족한 통화쌍 간 결제 시, 중간 단계에서 사용되는 통화를 뜻한 다. 과거에는 주로 미 달러가 활용됐고, 리플은 XRP를 대안으로 제시했 다.
•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통화에 1:1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낮춘 암호자산이 다. 테더(USDT)가 대표적이 며, 국경 간 송금에서 수수료 절감과 속도 측면의 효용으로 주목받고 있 다.
•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로 작성된 자동 실행 계약으로, 이더리움·솔라나 등에서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 다.
• 지분증명(PoS): 네트워크 참여자가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합의 방식이 다. 에너지 효율과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이 거론된다.
• 사이드체인: 메인체인과 연결된 별도 블록체인으로, 특정 기능(예: 스마트 컨트랙트)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되며, 자산과 데이터를 양방향 브리지를 통해 이동시킬 수 있 다.
기자 해설: 수치가 말하는 합리적 기대치
XRP가 향후 10년 내 $1,600으로 상승해야만 $2,500 → $100만이라는 결과가 성립한다는 점은, 현 시가총액 $1,800억에서 $70조+로의 확장을 요구한 다. 이는 금($23.1조), 비트코인($2.3조), 이더리움($4,610억)과 비교해도 극히 도전적인 전제이며, 자본 유입·규제 명확성·실사용 수요라는 세 축 모두에서 유례없는 진전이 필요함을 뜻한 다. ETF 승인과 재상장, 법적 리스크 완화는 분명한 호재지만, 브리지 통화로서의 경쟁자 급증(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의 상대적 약세는 구조적 제약이 될 수 있 다. 요컨대, 상대적 우호 환경에서의 점진적 재평가는 기대 가능하나, ‘백만장자 메이킹’급의 기하급수적 상승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 다.
저자 및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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