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O ETF,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하며 상승세 강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United States Oil Fund, LP’(티커: USO)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단기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번 돌파는 기술적 관점에서 추세 전환 가능성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2025년 10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장 초반 USO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74.40달러를 돌파해 장중 75.5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3.4% 상승한 수치로, 하루 만에 2달러 가까운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증권·상품 가격의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 기술지표다. 200일 동안의 종가를 평균 내 산출하며, 주가가 해당 선을 상향 돌파하면 ‘상승 추세’가, 하향 이탈하면 ‘하락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기술적 분석의 일반적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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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O 200-Day Moving Average Chart
▲ USO 1년 가격 흐름과 200일 이동평균선(출처: TickerTech)

차트를 보면, USO의 52주 최저가는 주당 60.02달러, 최고가는 83.41달러다. 현재가 75.52달러(23일 종가 기준)는 52주 고점 대비 9.4% 낮고, 저점 대비 25.8% 높다. 다시 말해 상승 여력과 조정 위험이 동시에 열려 있는 구간이다.


USO를 포함해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ETF는 9종에 달한다

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나스닥닷컴은 ETF채널 자료를 인용해, 동일 신호가 포착된 ETF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단순 가격 변동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가 주시해온 ‘에너지·원자재 섹터’의 방향성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USO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제유가의 단기 흐름과 밀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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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OPEC+ 감산 정책, 미국 원유 재고 변화” 등을 유가 변동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이에 따라 USO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200일선 위 안착 여부가 내·외부 변수 충격에 대한 방어선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USO ETF란 무엇인가?
USO는 2006년 4월 뉴욕증권거래소(Arca)에 상장된 상품으로, 투자자는 원유 선물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WTI 선물의 가격 흐름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선물 롤오버 비용·콘탱고(선물 고평가) 구조 등으로 장기 수익률이 원유 현물과 괴리될 수 있다는 점이 자주 지적된다.

투자 시 유의사항
ETF라도 기초자산 특성상 고유가→인플레이션 확대→연준 정책 변화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다. 또 일일 기준 수익률을 추종하므로, 장기 보유 시 ‘롤오버 손실’과 ‘복리효과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신호만으로 매매하기보다, 원유 시장 펀더멘털과 포트폴리오 비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기사 말미에 실린 문구대로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는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이 아님”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