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주주 수익률 전략 분석에서 70% 점수…대형 가치주로 투자 매력은?

UNITED PARCEL SERVICE, INC.(이하 UPS)가 미국 투자조사기관 Validea의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 투자자’ 모델에서 70%의 평가점수를 받았다. 이 모델은 각 기업이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 등으로 주주에게 현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돌려주는지를 판단해 투자 매력도를 산정한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alidea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guru) 전략’ 가운데 UPS는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주주 수익률 전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점수가 80% 이상이면 전략이 적극적 매수 관심을 보이는 수준으로 간주되지만, UPS(70%)는 아직 관심 영역에 진입하지는 못한 ‘관망’ 구간으로 해석된다.

UPS는 시가총액 수백억 달러 규모의 대형 가치주로, 산업 분류상 항공 특송(Air Courier) 업종에 속한다. Validea가 공개한 세부 테스트 결과를 보면, ‘우주(UNIVERSE)’·‘품질 및 부채(QUALITY AND DEBT)’·‘밸류에이션(VALUATION)’·‘상대 모멘텀(RELATIVE STRENGTH)’ 항목은 PASS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순 지급 수익률(NET PAYOUT YIELD)’과 ‘주주 수익률(SHAREHOLDER YIELD)’ 항목에서는 FAIL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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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수익률 전략이란?

주주 수익률은 배당 수익률(Dividend Yield)과 자사주 순매입 비율(Buyback Yield), 그리고 부채 감축 효과를 합산한 지표”라고 정의된다.

이는 단순히 배당금만 보는 전통적 가치투자와 달리, 기업이 현금을 어떤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지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부채 감축이나, 공격적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는 기업은 주주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번 분석 모델을 만든 메브 페이버는 자산운용사 ‘Cambria Investments’ 설립자로, 『Shareholder Yield』 등 투자서적과 각종 백서를 통해 추세추종(Trend Following), 글로벌 자산배분, 내국편향(Home Country Bias)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왔다. 그의 주주 수익률 전략은 동명의 ETF로도 상장돼 있다.


세부 점수표

• UNIVERSE: PASS
• NET PAYOUT YIELD: FAIL
• QUALITY AND DEBT: PASS
• VALUATION: PASS
•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FAIL

‘NET PAYOUT YIELD’가 실패한 것은, 최근 12개월간 자사주 순매입 규모가 배당과 합쳐도 시가총액 대비 충분히 크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한 ‘SHAREHOLDER YIELD’ 항목이 몰락한 것은 부채 증가가 주주 환원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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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dea ‘구루’ 전략 개요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그‘투자 구루’들의 공개 투자원칙을 데이터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리서치 업체다. 총 22개 전략 중, ‘주주 수익률’ 모델은 주주 가치 환원에 초점을 맞춘 특화형 전략이다.

※ 참고 용어
• Guru Strategy: 저명한 투자 대가의 공개 전략을 정량화한 투자법.
• Air Courier Industry: 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송(Express)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전문가 시각(기자 의견)

점수는 70%로 ‘매우 강한 매수’ 구간은 아니지만, UPS가 밸류에이션·재무건전성·주가 모멘텀에서 고르게 합격점을 받은 점은 눈에 띈다. 다만 부채 관리와 현금흐름을 통한 실질적 주주환원 부분이 향후 과제로 지목된다. 이 지표들이 개선된다면, UPS는 다음 리밸런싱 사이클에서 80% 이상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물류·특송 업종은 전자상거래 확대라는 구조적 추세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했지만, 물류비 인플레이션과 노동협상(파업·임금) 변수도 공존한다. 투자자는 주주 친화적 정책과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작동하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향후 체크 포인트

1) 자사주 매입 속도: 순 매입이 확대되면 NET PAYOUT YIELD가 개선될 수 있다.
2) 부채 레버리지: 차입금 감축은 주주 수익률을 직접 끌어올리는 요소다.
3) 배당 성장률: 안정적 현금흐름이 뒷받침될 때 주주 매력도는 배가된다.


끝으로, 나스닥은 “본 기사에서 제시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