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Rentals, URI 주식, Validea 멀티팩터 모델에서 93% 고득점… 저변동성·순지급수익률 강점 부각

미국 렌털·리스 업계 대형주인 United Rentals, Inc.(티커: URI)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의 멀티팩터 인베스터 모델 분석에서 93%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저변동성·모멘텀·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을 동시에 평가해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으로,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로베코(Robeco)의 Pim van Vliet 책임연구원의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를 토대로 개발됐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발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legendary investor)” 전략 가운데서도 URIPim van Vliet 모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례로 분류된다.

United Rentals 장비 이미지

세부 점수표를 보면 시가총액(Market Cap)과 주가 변동성(Standard Deviation) 항목이 PASS 판정을 받았고, 12개월 모멘텀(12-1 Momentum)과 순지급수익률 항목은 NEUTRAL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종 종합점수(Final Rank)가 93%에 도달해 ‘STRONG INTEREST’ 구간을 충족했다.


핵심 용어 해설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전략은 주가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역설적 현상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높은 수익을 얻는다는 통념을 깨뜨리는 개념이다.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은 배당금·자사주 매입 등 주주에게 실제로 환원되는 현금성 지출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다. 배당수익률만 고려할 때보다 기업의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발리디아의 분석 배경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유명 투자자의 공식을 데이터화해 20여 개 이상의 ‘구루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Pim van Vliet 모델은 그중에서도 위험 대비 초과수익(Sharpe Ratio)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와 퀀트 투자자 사이에서 ‘컨서버티브 팩터(Conservative Factor)’ 전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발리디아 분석 보고서는 “시가총액이 큰 가치주(Value Stock)로 분류되는 United Rentals가 동종 업종 대비 낮은 변동성과 견조한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정책을 유지하면서 향후 안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United Rentals의 최근 주가(7월 18일 종가 기준)와 정확한 성장률은 원문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발리디아는 80% 이상 점수를 받는 종목을 ‘관심(Interest)’ 단계로, 90% 이상을 ‘강한 관심(Strong Interest)’ 단계로 분류한다. 이는 해당 전략이 매수 후보군으로 삼는 최소 기준임을 뜻한다.


시장 시사점 및 기자 해설

렌털·리스 산업은 건설·에너지·인프라 설비 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법(IIJA) 시행 4년 차에 접어들면서 공사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URI의 실적 안정성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변동성+고순지급수익률이라는 조합은 최근 고금리·고변동성 환경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찾는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조건이다. 본 기자는 “93%라는 고점수는 Validea 포트폴리오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시그널”이라며 “다만 모멘텀 지표가 NEUTRAL에 머무르는 만큼 단기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인다.

Validea Model 설명

향후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가 자본재(Capital Goods) 섹터의 리스 수요에 미칠 영향. 둘째, 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 지속 여부. 셋째, 경쟁사 대비 렌털 장비 가동률(Uptime)과 재고 회전율(Turnover)이다.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이며, 본 기사는 발리디아 보고서에 기초한 정보 제공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