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R 주가 과매도 구간 진입, 기술적 반등 가능성 주목

[미국 부동산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 시장 동향]

NYSE에 상장된 다가구 주택 리츠 기업 UDR Inc.(티커: UDR)의 주가가 기술적 분석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이하 RSI) 기준으로 과매도(oversold) 영역에 진입했다. 이는 단기간 과도한 매도세가 나타나 주가 반등 가능성이 열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중 UDR 주가는 $41.98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 가격대에서 계산된 RSI는 29.8을 기록했고, 이는 일반적으로 30 미만이면 과매도 구간으로 간주된다는 시장 관례에 부합한다. 같은 시점 S&P 500 ETF(SPY)의 RSI는 33.6으로, 대형주 지수보다 UDR이 더 깊은 조정 국면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UDR 1년 주가 차트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듯, 지난 1년 동안 UDR의 주가는 $61.06을 정점으로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고, 현재 $42.00 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52주 고점 대비 약 31%가량 하락

한 수치다.

RSI란 무엇인가?
RSI는 0부터 100까지의 범위에서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다. 70 이상이면 과열(과매수), 30 이하이면 침체(과매도)로 판단한다. 지표 산출식은 직전 N일(통상 14일) 동안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함으로써 매수·매도 힘의 균형을 정량화한다. 따라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 RSI가 3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단기적 저점 형성과 반등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매수 타이밍 탐색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의 격언 ―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럽게 행동하라” ― 가 빈번히 인용된다. 이번 UDR 사례처럼 RSI가 30 이하로 내려간 종목은 투자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를 반영하므로,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을 고려하는 참여자들의 관심을 끈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관전 포인트
부동산 리츠 업계는 최근 금리 상승, 임대료 성장 둔화 등 거시 환경 악화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UDR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미국 서부·남부 핵심 도시의 임대주택이 중심이라 고용·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지역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단기 과매도 구간 확인 후 RSI가 30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본적 분석 측면에서는 연 3% 내외 배당 수익률성장성을 병행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RSI는 과거 가격을 기반으로 한 보조지표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실제 투자 결정 시에는 금리 전망, 공실률 변화, 재무 안전성, 배당 정책 등 펀더멘털 요인과 함께, 동종 리츠(AVB·EQR 등)와의 상대가치 비교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UDR의 RSI 29.8은 단기 매도 과열을 의미하나, $40 초반대 지지선이 견고한지, 연준의 금리 스탠스 변화가 리츠 섹터 전반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향후 몇 주 내 거래량 증가와 주가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