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자본지출(capex)이 2026년에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이러한 급증이 견고한 펀더멘털과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 가속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BS는 글로벌 AI 설비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에는 4,230억 달러, 2026년에는 5,710억 달러로 각각 제시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였던 3,750억 달러(2025)와 5,000억 달러(2026)에서 상향된 수치다. UBS는 이러한 상향 조정이 시장 내 수요 동학과 실사용 기반의 수익화 진전이 확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다.
아울러 UBS는 2030년까지 AI 관련 총지출이 1조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5%를 의미한다. UBS는 성장 궤적이 추세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예측 대비 수요가 더 빠르게 앞서가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다.
가시화되는 수요: 초대형 거래의 연쇄
UBS는 최근 일련의 메가딜이 모멘텀 강화를 입증한다고 지목했다. “오픈AI(OpenAI)와 아마존(Amazon)이 7년에 걸친 3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월요일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호주의 데이터센터 운영사 아이렌(IREN)으로부터 97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역량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다.
UBS는 이러한 거래들이 점증하는 컴퓨팅 파워 수요가 보다 복잡해지는 AI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견인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다.
수요는 예상을 추월, 수익화는 가속
UBS는 컴퓨트(연산)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화도 “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다. UBS에 따르면 구글(Alphabet)의 젬마이(Gemini)는 지난 18개월 동안 AI 토큰 소비가 130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메타(Meta)의 컴퓨팅 필요량은 “계속 유의미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자사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UBS는 전했다다.
비용 상승에도 재무 여력은 견조
비용이 오름세임에도 UBS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군이 여전히 재무적으로 탄탄하다고 평가했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 강도(capex intensity)는 거의 두 배가 되어 20.8%까지 상승했으며, 2030년에는 2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이러한 수치가 구조적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다.
주식시장에 대한 함의
UBS는 결론적으로 “AI 관련 종목이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견인할 것”이라며, “AI 테마에 대한 비중이 낮은 투자자는 분산된 접근을 통해 익스포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다.
UBS의 관점은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단기적 모멘텀이 아니라 중기적 구조 변화에 가깝다는 점을 시사한다다.
용어 설명과 맥락
AI 자본지출(capex)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GPU·가속기, 네트워크·전력 인프라, 소프트웨어·모델 운영 인프라 등 AI 역량 확충을 위해 투입하는 장기성 투자 지출을 뜻한다다. 여기서 설비투자 강도(capex intensity)는 일반적으로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중을 의미해, 기업이 성장 동력을 위해 현금흐름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재투자하는지를 가늠하게 한다다.
컴퓨팅 파워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가리키며, 수요가 늘수록 데이터센터의 처리능력·전력·냉각 수요가 함께 증가한다다. AI 토큰 소비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처리한 텍스트 단위(토큰)의 사용량을 집계한 지표로, 모델 활용도와 부하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다.
IREN은 호주 기반의 데이터센터 운영사로, 마이크로소프트가 97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한 대상이다다. UBS가 열거한 이 같은 거래들은 장기·대규모 수요의 가시화라는 측면에서 향후 투자 계획 수립에 참고 지표로 기능한다다.
분석적 시사점
UBS의 상향 전망은 수요가 예상을 앞지르는 국면임을 재확인한다다. 메가딜의 증가는 공급협상력이 높은 시기에 용량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읽히며, 이는 향후 가격·마진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다. 또한 설비투자 강도의 추가 상승 전망은 주요 기술기업들의 현금창출력과 대차대조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다.
다만 비용 상승이 동반되는 만큼, 수익화의 가속이 지속적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점은 핵심이다다. UBS가 지목한 젬마이의 토큰 소비 130배 증가와 메타의 예상 초과 컴퓨트 수요는 사용량 기반 매출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실제 현금흐름으로의 전환 속도는 서비스 구조와 고객군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다. 결과적으로, 분산된 접근을 통한 테마 익스포저 확장은 개별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구조적 성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미를 갖는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