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2년 연속 중국 주식 ‘비중 확대’ 유지…신흥국 2026 전망서 매력 재확인

UBS중국 주식‘2년 연속 핵심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하며, 거시 여건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시적 펀더멘털과 자금흐름(Flow) 측면의 매력을 강조했다다. 이번 평가는 UBS의 EM 2026 아웃룩 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 2026년 신흥국 자산 수익률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종목·국가·섹터 단에서의 ‘개별적 기회(idiosyncratic opportunities)’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BS의 애널리스트 마닉 나라인(Manik Narain)2025년 신흥국(EMEmerging Markets) 주식과 통화미국 대비 드문 초과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다. 그는 “이는 2011년 이후 세 번째에 불과한 사례”라고 설명하며, 2026년에는 전반적인 수익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선택적 접근을 통해 알파 창출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다.

UBS는 2026년 연간 수익률에 대해 주식 7~9%, 로컬(현지통화) 채권 5~7%, 하드커런시(달러 등 경화) 채권 3~5%를 전망했다다. 다만 표면의 평균치 이면에는 신흥국별 ‘특수’ 기회가 존재한다며, 국가·섹터 간 상대가치 선택이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짚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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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년 연속 핵심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거시지표가 약하더라도, 중국의 미시적 펀더멘털과 자금흐름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 마닉 나라인, UBS

UBS는 중국 시장을 둘러싼 우려에도 상장기업의 실적 체력과 밸류에이션·수급의 결합이 투자 매력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다.

안티 인벌루션(anti-involution)은 상장사에 설비투자(Capex) 규율을 한층 심어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중국 외 다른 신흥국에 주는 이익은 훨씬 불분명하다.”

UBS는 중국 내 ‘과도한 내부경쟁 축소’ 흐름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그 파급효과가 광범위한 EM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다.

실적 전망과 관련해 UBS는 MSCI 신흥국(MSCI EM)이익 증가율2025년 18% 증가에 이어, 향후 2년간 15%와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다. 나라인은 “AI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덧붙여, 생성형 AI·반도체·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과 연계된 밸류체인이 EM 이익 모멘텀을 주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신흥국 주식의 평가배수10년 평균 대비 0.7표준편차 상단에 위치했다고 진단했다다. 그럼에도 성장 가시성수익률(채권금리) 역풍의 부재가 결합되면, 2026년 약 8%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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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치 선호도(Relative Value Preference)로는 중국 > 인도, 인도네시아 > 태국, 인터넷 > 자동차를 제시했다다. 또한 브라질에 대해선 “우호적인 위험/수익 비율”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다. 이는 국가·섹터·스타일상대가치 접근이 절대가치보다 더 중요한 성과 동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거시 환경과 달러 변수에 대해 UBS는 달러 강세/안정이 광범위한 신흥국 랠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다.

연준의 완화(Fed easing)가 거의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EM은 2025년에 그랬듯 달러 약세수동적으로 기댈 수 없다.”

즉, 통화 민감도가 큰 신흥국의 광역 추세보다는, 국가·섹터 선택이 더 큰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다.

그럼에도 UBS는 전술적 관점에서

미국 경기의 순환적 둔화가 진행되는 2026년 1분기까지는, EM 주식미국 주식 대비 초과성과를 낼 여지가 있다

”고 관측했다다. 다만 이후엔 상대 성과가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


용어·개념 해설: 핵심 키워드 정리

• 비중 확대(Overweight): 자산배분에서 해당 자산을 벤치마크 대비 더 많이 보유하라는 의미다. 긍정적 견해가 반영된 추천으로, ‘비중 축소(Underweight)’의 반대 개념이다다.

• 신흥국(EM): Emerging Markets의 약칭으로, 선진국에 비해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변동성도 높은 국가군을 의미한다다. 대표적으로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포함된다다.

• 플로우 다이내믹스(Flow dynamics): 펀드 자금 유입·유출, 주요 기관의 포지셔닝, 헤지 수요수급 요인을 뜻한다다. 펀더멘털이 비슷해도 플로우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다다.

• 안티 인벌루션(anti-involution): ‘과도한 내부경쟁의 악순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말한다다. 기업 차원에선 무리한 증설·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자본 효율성투자 규율을 강화하는 방향과 맞닿는다다.

• 로컬/하드커런시 채권: 로컬은 해당국 자국통화 표기 채권, 하드커런시달러·유로경화 표기 채권을 뜻한다다. 로컬 채권은 통화 변동의 영향이 크고, 하드커런시는 신용 스프레드미 국채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다.

• ‘10년 평균 대비 0.7표준편차’: 밸류에이션(예: PER)이 장기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임을 뜻한다다. 통계적 관점에서 평균을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여지없이 싸다고 보긴 어려운 구간이다다.

• 상대가치(차별화) 전략: 국가/섹터/스타일 간 비교를 통해 비용 대비 효율위험 대비 보상이 더 좋은 선택지를 추리는 접근이다다. UBS의 “중국>인도, 인도네시아>태국, 인터넷>자동차”는 그러한 선호의 벡터를 명확히 보여준다다.


투자 시사점: 무엇을 점검할 것인가

첫째, 중국 비중 확대 기조는 미시적 체력과 수급에 근거한다다. 실적 재가시화자금 유입의 균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다. 둘째, AI 주도 이익 전망은 신흥국 내 디지털 섹터의 상대적 위상을 높인다. UBS가 인터넷 섹터를 자동차보다 선호한 근거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다.

셋째, 달러 변수는 2026년 EM의 광역 랠리를 제약할 수 있다다. 연준 완화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이라면, 단순한 달러 약세 베팅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다. 이 경우 국가·섹터 선택밸류에이션·수급 점검의 중요성이 커진다다.

넷째, 전술적 타이밍 측면에서 2026년 1분기까지 EM이 미국 대비 초과성과를 낼 수 있다는 UBS의 관측은, 리밸런싱현금 비중 조절 전략에 시사점을 준다다. 다만 이후 상대성과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분할 접근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인도네시아·태국·인도 등 주요 EM 간 상대가치 축을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다. 브라질의 위험/수익 비율이 우호적이라는 평가는 정책·실적·밸류의 균형을 염두에 둔 결과로 읽힌다다.


종합하면, UBS는 중국 비중 확대2년 연속 유지하며, MSCI EM 이익 모멘텀, AI 주도 성장, 수급 개선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다. 동시에 달러 안정연준 완화 선반영이라는 변수를 이유로, 광범위한 EM 추세보다는 국가·섹터별 선택을 통한 차별화 전략의 효율을 강조한다다. 투자자 입장에선 주식 7~9%·로컬채 5~7%·하드커런시채 3~5%라는 연간 기대수익 범위를 참고하되, 중국·브라질·인터넷선호 축달러·미국 경기경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