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의 최신 분석, 아마존 주식에 대한 낙관론 재확인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미국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공룡 아마존닷컴(NASDAQ: AMZN)에 대해 “압축된 스프링(coiled spring)”과 같다고 표현하며 주가 아웃퍼폼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발표된 아마존의 2분기 실적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성장률이 18%로 반올림되는지, 17%로 내려가는지와 같은 10억 달러 규모도 아닌 불과 1,000만 달러 차이가 시장에 과도한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해당 차이는 *AWS 분기 매출 310억 달러 규모(1분기)를 기준으로 해도 미미하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 증발했다는 설명이다.
UBS는 “
매출 310억 달러의 분기 사업에서 1500억 달러가량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극단적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며, 단순 실망 매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은행 측은 투자자들이 ‘매출 가속 신호 부족’에 실망했지만, 경영진이 연간 17~18억 달러 수준의 추가 매출을 위해 2024~2026년 동안 2,50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가정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숫자 및 관점
• AWS 성장률: 17% vs 18% (1,000만 달러 차이)
• 분기 AWS 매출: 310억 달러
• 시가총액 변동: 약 –1,500억 달러
• 추정 투자액(2024~2026): 2,500억 달러
• UBS 목표주가: 271달러, P/FCF 30배(2026년 3분기~2027년 2분기 기준)
긍정론(Bulls) vs 부정론(Bears)
Bulls: UBS는 이커머스와 광고 부문의 예상보다 강한 실적,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배송 비용 우위 확대, 프라임(Prime) 빠른 배송 확대에 따른 전환율 상승 등을 주요 상승 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1월 도입된 프라임 비디오 광고가 소매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Bears: 반면 비관론자들은 AWS 영업 마진 압박, 대규모 자본 지출 증가,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 등이 단기적으로 영업 마진 희석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전문 용어 해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기업·개발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저장,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FCF(Price to Free Cash Flow)는 주가를 자유현금흐름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 가치 대비 현금창출력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UBS는 30배를 적용해 아마존 목표주가를 271달러로 산출했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저궤도(LEO) 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아마존의 위성 통신 프로젝트다. 초기 CAPEX(자본적지출)가 크다는 점에서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다.
UBS의 결론
UBS는 아마존을 “우리 업계 최고의 자본 배분자”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대규모 투자 대비 적절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이커머스·광고 사업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하면서도, 목표주가 271달러를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를 팔겠다는 것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비경제적 결정을 내린다는 가정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시장의 극단적 반응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 2025년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배송비 우위 확대 여부
• 프라임 비디오 광고 수익화 속도
• AWS 성장률 반등 및 마진 추이
• 프로젝트 쿠이퍼 초기 투자 대비 단기 손익 영향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광고·스트리밍 사업의 신규 수익원이 가시화될 경우 시가총액 회복뿐 아니라 추가 랠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AWS 데이터센터 이미지(참고)
▲ 프라임 배송 서비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의 원문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가공한 것이며, 기사에 포함된 의견과 평가는 UBS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투자 판단은 독자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