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X, 상승세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 원자재주 급등

캐나다 증시가 원자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벤치마크인 S&P/TSX 컴포지트 지수는 정오가 조금 지난 시점에 29,621.85포인트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68.32포인트(0.57%) 상승했다.

투자 심리는 캐나다중앙은행(BoC)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로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한층 개선됐다. 특히 금·은 광산주를 포함한 원자재(Materials) 지수가 2.5% 넘게 뛰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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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목 동향

“Barrick Mining Corp가 8.5% 급등하며 이번 랠리의 선봉에 섰다.”

Barrick 외에도 Endeavour Silver Corp, First Majestic Silver, Seabridge Gold, Kinross Gold가 4~5% 상승했다. G. Mining Ventures, Wesdome Gold Mines, Agnico Eagle Mines, MAG Silver Corp, Aya Gold & Silver, Franco-Nevada Corp 역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강세 흐름을 보이며 시장 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부진 여파로 약세에 머물렀다. Baytex Energy, Canadian Natural Resources, Vermilion Energy, Cenovus Energy, International Petroleum Corp, Suncor Energy가 각각 2.5%에서 4.3%까지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Manulife Financial, Intact Financial, 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 Great-West Lifeco, Sun Life Financial, National Bank of Canada가 0.8%에서 1.25% 범위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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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캐나다 통계청 최종 집계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예비치였던 1% 증가 전망에서 하향 수정된 결과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7월에 4% 증가해 소비 기반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소매판매는 국내 소비 지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지표다.


전문가 해설

시장 참가자들은 원자재 강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이는 통상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너지주 약세와 관련해 일부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한, 캐나다 오일샌드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이들은 “만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선다면 흐름이 단기간에 반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배경 설명

TSX(토론토 증권거래소)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거래소로, 자원·원자재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지수 움직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Materials Capped Index는 금속·광업·화학 등을 한데 묶은 지수로, 특정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에 상한(cap)을 두어 리스크를 조정한다.

또한 Baytex Energy 등 오일샌드 기업은 채굴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유가 하락 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변수다.


향후 관전 포인트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1) 10월 발표 예정인 BoC 통화정책회의, 2) 3분기 기업 실적, 3) 국제 유가 방향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리 신호가 명확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 자산 배분 전략의 재점검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원자재주 랠리에너지주 부진이라는 투트랙(two-track)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른 섹터 간 이동이 올가을 캐나다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