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워런 버핏 ‘인내심 투자자’ 모델에서 93% 고득점

투자 리서치 업체 Validea가 발표한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ADR, 종목코드 TSM)에 대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Validea가 추적하는 22개 투자 전략 가운데 워런 버핏의 ‘Patient Investor’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워런 버핏이 공개적으로 설명해 온 가치투자의 핵심 원칙을 수치화한 것으로, 장기적‧예측 가능한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 그리고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도록 설계돼 있다.

보고서에서 TSM은 반도체 산업에 속한 대형 성장주로 분류됐으며, 전체 점수는 93%를 기록했다. Validea는 “80% 이상이면 전략이 해당 주식에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이며, 90%를 넘으면 ‘강한 관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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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EARNINGS PREDICTABILITY : PASS
DEBT SERVICE : PASS
RETURN ON EQUITY : PASS
RETURN ON TOTAL CAPITAL : PASS
FREE CASH FLOW : PASS
USE OF RETAINED EARNINGS : PASS
SHARE REPURCHASE : PASS
INITIAL RATE OF RETURN : PASS
EXPECTED RETURN : PASS

모든 핵심 항목이 ‘통과(PASS)’ 판정을 받으면서 버핏식 지표 전 영역에서 양호한 평가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추가로 TSM Guru Analysis, TSM Fundamental Analysis 등 세부 링크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심층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워런 버핏에 대한 간략한 배경 설명도 포함됐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으로서 수십 년간 S&P 500을 지속적으로 초과 수익률로 앞질렀으며,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370억 달러라고 추산했다. 또한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3만1,500달러짜리 주택에 계속 거주하며, 체리 코크와 햄버거, 독서를 즐기는 검소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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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NASDAQ 100 우량주, 기술주, 대형 성장주, 고모멘텀 주식, 반도체(칩) 관련 주식, 내부자 지분 보유율이 높은 종목 등 다양한 테마별 추천 리스트가 링크 형태로 제시됐다.


전문가 용어 해설

ADR(미국 예탁증서)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증권으로, 현지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TSM 역시 대만 본사 주식이 아닌 ADR 형태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Validea ‘Patient Investor’ 모델은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총자본순이익률, 프리 캐시플로 등 재무제표 기반 지표를 종합해 장기 보유에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워런 버핏 특유의 ‘본질가치보다 싸게 사고 오래 보유한다’는 철학을 계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본 기사에서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고지가 첨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