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 테크놀로지스, 1,000만 달러 국방 계약에 주가 2.9% 상승

TAT 테크놀로지스 주가, 1,000만 달러 규모 국방 계약 체결 소식에 2.9% 상승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국방 부품 공급업체 TAT 테크놀로지스(TAT Technologies Ltd., 나스닥 종목코드: TATT)가 이스라엘의 선도적 방위 통합업체와 1,0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원제조사(OEM)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가 올해 들어 국방 부문에서 확보한 예상 매출은 총 2,200만 달러*연초 이후 누적 기준에 달하게 됐다. 해당 금액에는 이스라엘 공군 및 기타 방위 통합업체를 대상으로 한 OEM 공급뿐 아니라 정비·수리·정비(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서비스도 포함된다.

TAT 테크놀로지스는 상업용 및 군용 항공산업은 물론 지상 방위 분야까지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그에 따른 이스라엘 방위예산 확대를 배경으로, 관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과 기술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MRO는 항공기와 방산 장비의 Maintenance(정비), Repair(수리), Overhaul(전면 점검)을 뜻하는 업계 표준 용어다. 노후 항공기·장비의 가동 시간을 최대화하고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서비스로, 최근 국방·항공업계의 안정적 매출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4~2025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2조900억 셰켈(약 550억 달러) 규모로 편성했다. 전문가들은 방산 통합업체핵심 부품 공급사가 동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TAT 테크놀로지스 또한 이러한 추세 속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gal Zamir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 공군과 글로벌 방위 리더들을 지원하는 이번 계약들은 TAT가 다양한 항공 플랫폼 전반에 걸쳐 핵심 부품과 필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공급자라는 점을 부각한다”고 말했다.

계약 발표 직후 2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TAT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12.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0일 평균 대비 약 1.5배 증가해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을 반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단기적 주가 상승 요인이 되는 동시에, 장기적으론 방산·항공 MRO 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OEM 부품은 안전·품질 규제가 엄격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경험과 인증을 갖춘 전문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TAT 테크놀로지스가 고부가가치 니치마켓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한편 나스닥 방산·항공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으며, 동종 OEM·MRO 업체인 HEICO, TransDigm 등도 유사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TAT 테크놀로지스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국방·정부 계약 잔고(backlog)’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