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G ETF, 대형주 포트폴리오의 가치·모멘텀·퀄리티·저변동성 지표 분석 결과 공개

SPDR 포트폴리오 대형주 ETF(SPLG)가 보유한 주요 팩터(인자) 노출 현황이 Validea의 심층 펀더멘털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는 가치(Value), 모멘텀(Momentum), 퀄리티(Quality), 저변동성(Low Volatility) 네 가지 핵심 투자 요소에 대한 1~99점 척도 평가를 제시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특정 팩터에 대한 노출도가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LG는 대형주 멀티팩터 ETF로서 기술(Technology) 섹터 비중이 가장 크고, 그 안에서도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를 통해 SPLG가 어떤 투자인자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SPLG 팩터 리포트
아래 표는 SPLG의 상세 점수를 요약한다.

팩터 점수(1~99)
가치(Value) 26
모멘텀(Momentum) 74
퀄리티(Quality) 85
저변동성(Low Volatility) 59

세부 해석
퀄리티(85점)는 순이익률·부채비율·현금흐름 안정성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SPLG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모멘텀(74점)은 최근 6~12개월 주가 상승률 및 이익 추세를 반영하며, 기술주 중심 구조에서 기인한 상대적 강세를 보여준다.
저변동성(59점)은 대형주라는 특성상 변동성이 시장평균보다 낮은 편임을 나타낸다.
가치(26점)는 배당수익률·주가순자산비율(P/B)·주가수익비율(P/E) 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다소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용어 해설투자자가 자주 헷갈리는 개념
• 대형주(Large Cap)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100억 달러 이상 기업을 지칭한다.
• 멀티팩터 ETF는 두 가지 이상 투자 인자에 동시에 노출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특정 섹터나 전략에 편향되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 저변동성 전략은 시장 변동이 큰 시기에도 비교적 완만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선호해 위험 조정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한다.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장기 초과수익으로 정평이 난 ‘투자 구루’들의 투자 공식을 모델 포트폴리오에 적용한다. 이번 SPLG 분석 역시 같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기술주 ETF 비교

기자 해설 및 시사점
SPLG의 높은 퀄리티‧모멘텀 스코어는 기술 섹터 내 성장주가 주도하는 미국 주식시장 강세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반면 가치 점수가 26점에 그친 것은 주가가 이익 대비 높다는 우려를 반영하며, 금리 인상 및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될 경우 가격 조정 위험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퀄리티·모멘텀 중심의 장기 성장 추구 전략과 더불어, 저변동성이 중간 수준에 그친다는 점(59점)을 고려해 분산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경우 고평가 논란이 다소 줄어드는 한편, 기술주 실적 발표 시즌에 모멘텀 지표가 추가 개선될 여지도 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재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이 거론된다.

결론적으로 SPLG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퀄리티·모멘텀 결합 효과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TF로 평가된다. 다만 투자 목적과 리스크 허용 범위에 따라 특정 섹터 편중도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