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골드 미니셰어즈·페더레이티드 허미즈 대형주 코어 ETF, 자금 유입 급증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흐름이 다시 한 번 금(金)과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ETF 채널(ETF Channel)이 집계한 주간 자료에 따르면, SPDR 골드 미니셰어즈 트러스트(GLDM)페더레이티드 허미즈 MDT 라지캡 코어 ETF(FLCC)가 각각 규모·비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GLDM ETF 흐름 GLDM은 지난 일주일 동안 1,380만 주가 새로 발행돼 발행 주식수(outstanding units)가 5.6% 증가했다. 이는 물리적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저비용 ETF 가운데 가장 큰 주간 증가폭이다. 금 가격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자산 배분 차원에서 금 ETF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LDM, FLCC: Big ETF Inflows 반면 증가율 기준으로는 페더레이티드 허미즈 MDT 라지캡 코어 ETF(티커: FLCC)가 40.0%의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일주일 만에 40만 주가 신규 발행되며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팔랐다. FLCC는 미국 대형주 가운데 성장성과 가격 매력을 동시에 고려해 구성한 액티브 ETF로, 주요 편입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엔비디아(NVDA) 등 빅테크 기업이 다수를 차지한다.

같은 날 뉴욕 증시 오전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0.9%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0.8% 하락했다. 이는 고성장 반도체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대형주 ETF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술·플랫폼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TF란 무엇인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인덱스 추종형 집합투자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운용 보수가 전통적 공모펀드 대비 낮다는 장점이 있다. “발행 주식수(outstanding units)”는 ETF 운용사가 투자 수요에 따라 신규 발행·환매를 통해 조정하는 지표로, 보통 자금 유입·유출의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변동에 좌우되기보다는 자산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원자재·주식 테마 ETF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주 GLDM과 FLCC 사례는 안전 자산과 성장주라는 상반된 테마 모두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일 자산군에 편중되기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기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나스닥 채널은 위 통계를 통해 특정 ETF나 기업의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임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