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장중 변동성…엔페이즈 에너지↑·인튜이트↓

S&P 500 지수 구성 종목들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장 초반 가장 돋보인 종목은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티커: ENPH)였다. 주가는 전장 대비 2.6 % 상승하며 지수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P 500 Movers: ENPH 이미지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페이즈 에너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48.3 %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이날 장 초반에는 단기 반등세를 연출했다.

Enphase Energy year-to-date performance: −48.3 %
Intraday performance (Aug 22): +2.6 %

반면 인튜이트(Intuit, 티커: INTU)는 같은 시각 −7.2 % 급락하며 지수 내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튜이트는 연초 대비 +3.0 %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에 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다른 주요 변동 종목으로는 워크데이(Workday, 티커: WDAY)인텔(Intel, 티커: INTC)이 꼽힌다. 워크데이는 −6.3 % 하락했으며, 인텔은 +2.5 % 상승했다. 특히 인텔의 경우 최근 파운드리 사업 확대 기대감이 일부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동영상 링크

전문가 해설

S&P 500은 미국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 상장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 지수다. 이 가운데 ‘컴포넌트(component)’라는 표현은 해당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을 뜻한다. 즉, 오늘 언급된 엔페이즈 에너지·인튜이트·워크데이·인텔 네 종목 모두 S&P 500을 구성하는 한 요소이며, 지수 등락에 기여하는 가중치가 각각 다르다.

장 초반(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9시 30분~10시경)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모두 크다. 개별 종목의 중요한 기업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도 매크로 이벤트나 옵션 만기일, 기관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이 맞물리면 단기 급등·급락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엔페이즈 에너지처럼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낙폭을 기록한 성장주는 단기간 숏커버(공매도 청산) 수요가 발생할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인튜이트의 조정 배경으로는 최근 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평가 논란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개인세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어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하지만, 역사적 밸류에이션 평균과 비교해 배수(멀티플)가 다소 높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투자 포인트 및 향후 관전 포인트

1)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엔페이즈 에너지는 미국·유럽지역 주택용 설치 수요가 둔화하면서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부담을 받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과 금리 정점론이 부상할 경우, 하반기부터 수요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2) 세무·회계 SaaS 기업 인튜이트는 미국 세제 시즌(1~4월)을 중심으로 실적 변동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와 비용 구조 개선 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3)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워크데이는 최근 대형 고객사 신규 계약 소식이 급증했으나,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에 노출돼 있다.

4) 인텔은 수년간 정체됐던 양산 로드맵을 가속화하고자 ‘5노드 4년(5N4Y)’ 전략을 추진 중이다. 파운드리 사업 분사 및 AI 가속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종목·시장 분석은 투자 참고용 일반 정보이며, 개별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