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One, 2분기 매출 3% 증가…EPS·매출 시장 전망 하회

SiteOne Landscape Supply 2025년 2분기 실적

미국 최대 조경 자재 도매 유통업체 SiteOne Landscape Supply(NYSE:SITE)가 202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GAAP 기준)은 $14억6,1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GAAP)은 $2.86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추정치)인 $14억6,811만 달러에 $651만 달러 모자랐고, EPS도 컨센서스 $2.94보다 $0.08 낮았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인수합병(M&A) 효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유기적(organic) 일평균 매출이 정체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거용 신축·보수 수요 부진, 고금리·주택 거래 감소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SiteOne supply image


핵심 재무 지표

• 매출(GAAP): $14억6,160만(전년 대비 +3%)
• 희석 EPS(GAAP): $2.86(전년 $2.63 → +8.7%)
• 조정 EBITDA: $2억2,670만(전년 대비 +7.7%)
• 총이익률: 36.4%(+0.3%p)
• 판관비율(SG&A/매출): 23.9%(-0.4%p)

총이익률이 개선된 배경에는 가격 실현(price realization), 인수 업체의 제품 믹스 효과, 디지털 운영 효율화가 있었다. 회사는 2024년부터 배송 최적화 플랫폼 ‘DispatchTrack’,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지출을 통제해 왔다.


사업 모델 및 경쟁력

SiteOne은 690개 이상의 지점을 통해 관개 제품·비료·묘목·경관석·조명·각종 액세서리43만여 명 전문 조경 고객에게 공급한다. 조경 자재 시장은 지역 소규모 업체가 난립한 ‘세분화(fragmented)된’ 구조다. SiteOne은 ‘조직적 인수합병(roll-up)’ 전략으로 몸집을 키우며 규모의 경제공급망 통합 효과를 누리고 있다.

GAAP(일반회계기준)은 미국 기업의 공식 회계 기준이며,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차감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분기별 주요 동향

유지·보수(maintenance) 부문은 견조해 매출의 35%를 차지했으나, 주거용 신축(new residential construction)(21%)과 주거용 보수·업그레이드(repair/upgrade)(30%) 부문은 고금리, 낮은 기존주택 매매량으로 약세를 보였다.
•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억3,670만으로 전년 대비 1,070만 감소했다. 관세 인상 전 재고 선취 및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재고 자금 소요가 컸다.
• 자사주 5,430만 달러를 매입하며 주주환원을 지속했으며, 연초 이후 Green Trade Nursery, Grove Nursery 등 4개업체를 추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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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및 경영진 가이던스

경영진은 2025회계연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4억~$4억3,000만 범위로 유지했다. 3분기 가격은 ‘제자리’ 수준을, 4분기는 일부 카테고리 물가상승에 따라 1~2% 상승을 예상했다. 유기적 일평균 매출은 연말까지 한 자릿수 초반 성장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거용 신축·보수 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추가 M&A 효과는 가이던스에 반영되지 않았다. 경영진은 “가격 실현 능력, 비용 통제, 추가 인수”를 올해 후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장 관전 포인트

① 유기적 매출 성장 속도: 인수 효과를 제외한 실제 수요 회복 여부.
② 가격 실현력: 원자재·운송비 변동 속에서도 총이익률을 유지∙개선할 수 있는지.
③ 현금흐름·재고 관리: 고금리 환경에서 현금 창출과 재고 효율화가 중요.
④ M&A 파이프라인: 추가 인수로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

SiteOne 주가는 컨퍼런스콜 발표 직후 소폭 하락했으나, 연간 EBITDA 성장이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교차하고 있다. 향후 분기 실적과 주거·상업 건설 경기 지표가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총이익률(Gross Margin)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의 비율로, 제품 가격 결정력과 비용 구조를 가늠하는 지표다. SG&A는 판매·일반관리비로 본사 및 영업 지출 등을 포함해, 매출 대비 비중이 낮아질수록 ‘운영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