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 경고: 텔레콤 아르헨티나(TEO) 주가 과매도 구간 진입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는 조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자들은 이 격언을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나침반으로 삼는데, 그중에서도 모멘텀을 0에서 100까지 수치화해 공포·탐욕의 온도를 잴 수 있는 상대강도지수(RSI)가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아래로 내려가면 ‘과매도(oversold)’ 구간으로 분류되며, 이는 매도세가 과도해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장중 텔레콤 아르헨티나 S.A.(NYSE: TEO) 주가는 29.99의 RSI를 기록하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최저 6.47달러까지 내려갔고, 기사는 해당 수치가 시장 매도 압력의 정점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동일 시점 S&P 500 ETF(SPY)의 RSI는 71.3으로, 전체 시장이 과열권에 가까운 반면 TEO는 정반대 국면에 놓여 있다.

Telecom Argentina 1 Year Performanc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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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지난 52주간 TEO 주가는 6.43달러가 저점, 15.535달러가 고점이다. 현재가 6.52달러는 1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고갈될 가능성이 커진다.

“RSI 30 돌파는 단기 반등 신호로 읽히지만, 거래량·거시 여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는 것이 다수 기술 분석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RSI·과매도 용어풀이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특정 기간(통상 14거래일)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주가 상승 힘’ 대비 ‘주가 하락 힘’을 수치화한 지표다. 70 이상은 과매수, 30 이하는 과매도를 의미한다. 단, 이는 확률적 신호일 뿐 절대적 매수·매도 근거는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Ten Oversold St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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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략가들은 “RSI가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 강한 지지선이나 기업 펀더멘털의 개선 요소가 확인된다면 매수 타이밍을 모색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텔레콤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최대 통신사 중 하나로, 환율 변동성과 자국 경제 둔화에 따라 최근 주가가 큰 폭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통신 서비스 특성상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획기적 실적 악화만 없다면 기술적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 시각
기술적 신호만으로 접근하기보다, ①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 동향 ② 현지 인플레이션 수준 ③ 차입 구조에 따른 달러화 부채 부담 ④ 5G·광대역 투자 확대 계획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신흥국 통신주는 거시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리스크 허용 범위를 명확히 설정한 뒤 분할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RSI 29.99는 단기 과매도를 알리는 분명한 경고등이다. 다만, 과매도가 곧바로 저가매수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투자자는 거래량, 재무지표, 산업 전망 등 다층적 지표를 종합 분석해 저점 확인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