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PLATFORMS INC(티커: RIOT)에 대한 Validea의 최신 정량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종목은 Dashan Huang 교수의 “Twin Momentum” 투자 전략을 적용했을 때 100%의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동 점수는 22개 ‘구루’ 전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25년 11월 1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모멘텀’ 모델은 펀더멘털 모멘텀과 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80%를 넘으면 전략이 종목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고, 90%를 넘으면 강한 매수 관심을 뜻한다. 이번 평가에서 RIOT는 그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만점을 기록했다.
RIOT PLATFORMS INC는 시가총액 기준 미드캡(중형주)으로 분류되며, 산업 분류상 컴퓨터 서비스 업종에 속한다.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및 관련 인프라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고도의 변동성을 수반하는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적·수익성·현금흐름이 모두 개선되면서 펀더멘털 트렌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1. 쌍둥이 모멘텀(Twin Momentum) 전략이란?
‘Twin Momentum’은 싱가포르경영대학(SMU) 리콩치엔 경영대학 소속 Dashan Huang 조교수가 2015년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그는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수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자기자본 ▲현금 기준 영업이익/총자산 ▲총이익/총자산 ▲순지급배당(Net Payout Ratio) 등 7개 펀더멘털 변수를 종합한 지표를 ‘펀더멘털 모멘텀’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이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여기에 Twelve-minus-One(12개월 누적 수익률 – 1개월 직전 수익률)로 측정한 가격 모멘텀까지 결합할 경우 초과 성과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2. RIOT가 충족한 핵심 평가 항목
FUNDAMENTAL MOMENTUM: PASS
TWELVE MINUS ONE MOMENTUM: PASS
FINAL RANK: PASS(100%)
Validea는 구체적인 점수 배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위 세 항목 모두 ‘PASS’로 기록되면 최종 점수는 100%로 자동 부여된다. 즉, RIOT는 최근 영업이익률·ROE·현금흐름 등의 개선세가 뚜렷했고, 주가 또한 12개월 누적 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위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3. 주요 배경·시장 환경
RIOT는 텍사스주 록데일(Rockdale)에 위치한 대형 채굴센터를 기반으로, 총 해시레이트 12.6 EH/s(초당 엑사해시) 수준의 채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비트코인 강세장 동안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50% 급등했으며, 2024년 상반기 조정을 거친 뒤 현재는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력 비용, 비트코인 가격 변동, 규제 리스크 등은 여전히 주요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4. 전문가 의견 및 당사의 통찰
필자는 펀더멘털 모멘텀이 개선되는 채굴 기업은 드물다는 점에 주목한다. 채굴 업종 특성상 매출·순이익이 암호화폐 시세에 종속되는데, RIOT의 순현금 포지션과 꾸준한 설비 확장 전략은 동종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요인이다. 또한 미국 내 인프라 확충 덕분에 전력 단가를 kWh당 2.4센트 수준으로 낮춘 것은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2024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해시레이트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며, 자본 지출(CapEx)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향후 현금흐름 악화를 선제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5. 관련 데이터·링크
Validea는 RIOT 외에도 나스닥 100 상위 종목, 테크놀로지 성장주 등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공개 중이다. 리서치 플랫폼 자체는 2003년 설립 이후 워런 버핏·피터 린치·벤저민 그레이엄 등 ‘구루’ 전략에 기반해 장기 백테스트를 제공해 왔다.
6. 주의 사항
보고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직·간접적인 투자 권유가 아니다. 원문에서도 “기사 내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명시돼 있다.
7. 용어 풀이
펀더멘털 모멘텀: 기업의 실적·재무 지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는 속도를 의미한다. 성장뿐 아니라 개선 추세가 중요하다.
Twelve-minus-One 모멘텀: 직전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한 달 전 수익률을 뺀 값으로, 최근 과열을 배제하면서도 중·장기 추세를 반영하는 지표다.
EH/s(엑사해시/초): 비트코인 채굴 속도 단위로, 1EH/s는 1초에 1018번 해시 계산을 의미한다.
8. 종합 평가
Validea 기준으로 만점을 받은 사례는 드문 편이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주가 전통적 가치·성장·모멘텀 모델을 모두 충족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투자 타이밍은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과 밀접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될지, 혹은 가격 변동성이 다시 실적을 압박할지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